BMW 520d 많이 탄다고 했더니 “중고차도…”
동아경제
입력 2013-04-26 11:02 수정 2013-04-26 16:20
수입 신차 시장의 인기가 중고차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수입차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는 중고차 인기 매물에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고차 전문 기업 SK엔카는 올 1분기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의 조회수를 집계한 결과, BMW 뉴 5시리즈 520d 세단이 국산과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매물 조회수에서 520d 세단은 9위를 기록해 10위권 내 유일한 수입차였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 수입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520d는 소비자들의 관심뿐 아니라 판매량 역시 최고를 자랑하는 인기 모델로 올 1분기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매물을 차지했다. 520d는 수입 신차 시장에서도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로써 BMW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모두 베스트셀링 모델 1위에 올라 최고의 수입차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BMW에 이어 매물 조회수 2, 3위는 국산 대형차인 현대차 제네시스 BH330 럭셔리와 에쿠스(신형) VS380이 차지했다. 제네시스와 에쿠스는 후속 모델 출시 소식과 함께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되는 등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조회수가 상승했다. 이밖에도 에쿠스 JS350(6위), 그랜저 TG Q270 럭셔리(7위), 그랜저 HG HG240 럭셔리(8위) 등 국산 대형차가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차를 신차대비 낮은 가격대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구매 가격대가 높은 대형차일수록 매물을 더욱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기간도 길어져 조회수가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9위는 기아차 모하비 4WD KV300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일반적으로 남성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사고 싶을 때는 뉴 5시리즈를, SUV가 사고 싶을 때는 모하비를 가장 먼저 찾아보는 편이라고 SK엔카 측은 설명했다. 4위는 BMW 528i, 5위는 아반떼 HD가 차지했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중고차는 특성상 인기가 많다고 판매대수가 바로 늘어날 수 있는 구조가 아닌 만큼 조회수가 높다는 것은 해당 모델을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눈 여겨 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며 “수입차 모델의 조회수가 국산차보다 높게 나온 것은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많이 선택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10년 전에도 동절기 공항 철새 퇴치 기술 연구 권고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 더 키운 화재는 어떻게 발생했나?
- 조류 충돌vs기체 결함…사고 원인 규명에 최소 ‘수개월’
-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우표 나온다
- ‘은퇴’ 추신수, SSG 프런트로 새 출발…육성 파트 맡을 듯
- ‘179㎝’ 최소라 “5주간 물만 먹고 45㎏ 만들어…그땐 인간 아니라 AI”
- 이승환 “난 음악하는 사람…더 이상 안 좋은 일로 집회 안 섰으면”
- 치킨집 미스터리 화재…알고보니 모아둔 ‘튀김 찌꺼기’서 발화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착한 아파트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 [단독]울릉공항, 활주로 벗어나면 바닥 부서지는 강제제동장치 검토
- 성인 72.3% “온라인 시험 경험”…부정행위는 우려
- 수천 년 역사 품은 ‘전망 맛집’ 이스탄불 4대 타워… 남다른 스케일로 다가오는 감동
- 머스크가 비행기에서 즐긴 이 게임…카카오게임즈도 덕 볼까
- 진주 진양호공원 올해 27만명 방문…관광명소 재도약
- 올해 신규설치 앱 1~3위 모두 ‘해외 플랫폼’…테무 압도적 1위
- ‘텍스트 힙’의 부상… 밀리의서재 서비스 체험기
- 도로 위 저승사자 ‘블랙아이스’, AI로 예측해 염수 뿌려 막는다
- “美, AI 전략무기화… 韓도 AI 개발 서둘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