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마력 355km/h…람보르기니 역대 최강 ‘베네노’ 공개
동아경제
입력 2013-03-05 14:53 수정 2013-03-05 15:02
수퍼카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7일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람보르기니 사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이싱 프로토 타입 ‘베네노(Veneno)’를 공개한다.
1910년대 스페인 투우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의 이름을 따온 베네노는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 모델로 단 3대만 제작했다.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리터 12기통 엔진을 튜닝해 아벤타도르(700마력)보다 50마력 향상된 750마력을 자랑하며 7단 ISR 수동변속기와 사륜구동을 적용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에 도달하며, 안전최고속도는 355km/h로 역대 람보르기니 양산모델 가운데 가장 빠르다.
베네노의 디자인은 공도 위의 레이싱카라는 콘셉트에 맞춰 최적의 공기역학과 궁극의 코너링 안정성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에 적용했던 공격적인 직선 라인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 모델에도 역시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Carbon-Fiber Reinforced Plastic) 기술을 적용했다. 아벤타도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 바디를 장착했으며, 차체 패널은 알루미늄을 장착한 아벤타도르와 달리 모든 바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인테리어 역시 카본스킨이라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경량화를 이뤘다. 그 결과 베네노의 무게는 아벤타도르보다 125kg 가벼운 1450kg로 1.93kg/hp라는 획기적인 마력 당 중량비를 자랑한다.
이 같은 최첨단 소재 사용과 디자인에 힘입어 베네노는 어떤 속도와 도로 상황에서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제공한다.
판매 가격은 약 300만 유로(약 42억5000만 원)로 생산된 3대 모두 고객에게 판매가 완료됐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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