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소비세 인하에 업계도 맞장구 할인

동아일보

입력 2012-09-21 03:00 수정 2012-09-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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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의 개별소비세를 30% 내린 것에 발맞춰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이 추가 가격인하 계획을 내놓고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11개 차종에 대해 특별판촉 프로그램 및 노후차량 보조금 지급을 시행하고 있다. 할인혜택이 가장 큰 제품은 현대 i40로 개소세 인하분 외에 추가로 150만 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i40를 살 경우 개소세 인하 전보다 196만∼208만 원 싸게 살 수 있다. 기아 K9은 개소세와 별도로 100만 원이 할인되고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 K7 등도 개소세 인하분과 별도로 30만 원 싸졌다.

한국GM은 전 차종에 대해 무이자 및 저리 할부판매 행사를 벌여 최대 10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쌍용차는 2005년 12월 이전에 등록한 차량을 신형 체어맨으로 바꿀 경우 50만 원 깎아준다. 르노삼성차는 이미 차종에 따라 가격을 50만∼350만 원 내려 별도의 추가 할인행사를 하지 않고 있다.

지경부는 개소세 인하와 자동차 업체들의 할인 혜택에도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경부 당국자는 “개소세와 취득세를 70% 깎아줬던 2009년에도 세제지원이 끝나는 12월에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며 “이번 조치와 자동차 업계의 판촉활동이 실제 차량구매 확대로 이어질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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