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볼라벤 경로 ‘아찔’
동아닷컴
입력 2012-08-24 10:48 수정 2012-08-24 11:53
기상청 태풍 볼라벤 경로 발표
태풍 볼라벤 경로상 한반도 직접 영향 가능성 높아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볼라벤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볼라벤이 계속 북서진한다면 27일 오전 3시경에는 제주 서귀포 남쪽 약 5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오스의 고원 이름을 따 명명된 태풍 볼라벤은 중심기압 960hPa, 최고충속 40m/s의 강한 중형 태풍으로 괌 북서쪽 약 1,20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9km의 느린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특히 볼라벤은 26일과 27일경에는 순간최대 풍속 초속 48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고수온 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이번 여름 우리나라에 근접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 볼라벤의 경로상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확률이 매우 높은 만큼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상하는 태풍 볼라벤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24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27일에는 서해중부해상과 동해남부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육상에서는 2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 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풍속 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집중되고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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