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車 사서 정비 자주했더니…돈 얼마 버렸나?

동아일보

입력 2012-01-18 03:00 수정 2012-01-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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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주행거리별 조사

자동차 엔진오일은 얼마 만에 교환하는 게 좋을까.

주행거리 5000km마다 교환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지만 1만 km를 주행하고 엔진오일을 바꿔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14대 자동차의 주행거리별 엔진오일 상태를 조사한 결과 5000km, 1만 km 주행 후에도 엔진오일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자동차업체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2004년 이후 생산한 차량의 경우 사용기간 1년이나 주행거리 1만5000∼2만 km인 차의 엔진오일을 교환 대상으로 본다. 르노삼성차는 1만 km 또는 6개월∼1년의 사용기간을 기준으로 삼는다.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은 가솔린 차량과 동일하다.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차량 상태나 주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자동차업체에서 지정한 교환주기가 오면 바꿔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교환주기를 5000km에서 1만 km까지 연장하면 교환 횟수를 연 1회 줄일 수 있어 매년 5500억 원의 엔진오일 교환 비용이 감소된다”며 “폐엔진오일 처리비용과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 크다”고 강조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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