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누수 문제 ‘무상 수리’ 합의

동아경제

입력 2011-09-27 10:16 수정 2011-09-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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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동호회 크루즈매니아의 한 회원이 지난 8월 빗물이 고여있는 본인 차 트렁크 안을 공개했다.


준중형 세단 쉐보레 크루즈가 지난여름 누수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한국지엠이 문제의 차량 1만3128대에 대해 무상 수리 해주기로 최종 합의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결함신고센터 게시판에는 지난 7월 이후 엔진룸, 트렁크, 조수석, 램프 등 차량 곳곳에서 누수가 발견됐다는 제보가 잇달았다. 쉐보레 크루즈 관련 신고 20건 중 16개는 누수관련 결함이었다. 장마철을 맞아 이 같은 현상을 호소하는 차량 소유주들이 급증 했던 것.

한국소비자원도 조수석과 트렁크에서 집중호우에 장시간 노출시 실내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소비자원은 약 2개월간 검증 과정을 통해 생산과정 중 발생한 부품 조립산포로 인해 차량에서 누수가 발생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지엠은 최근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조치를 수용하며 출고된 라세티 프리미어 및 크루즈 중 누수가 발생하는 차량에 대해 무상 수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차량은 올해 2월7일부터 8월9일까지 생산된 1만3128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조수석 및 트렁크 누수부위를 확인 후 부품 교환 또는 실러 도포 조치를 할 것"이라며 "엔진룸 누수가 발생했던 신형 올란도 모델도 문제가 됐을때 이미 무상 수리 중이 었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크루즈 미션결함 문제는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리콜을 위한 조사에 들어갔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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