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쏘렌토 “수타페에 이어 ‘유(油)렌토’ 오명”
동아경제
입력 2015-03-31 11:46 수정 2015-04-01 09:34

지난 2013년 신형 싼타페 출시 후 트렁크 등 실내에서 우천 시 누수가 발생해 다수의 소비자들로 부터 ‘수타페’란 별명이 붙던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번에는 기아차 신형 쏘렌토에서 연료가 새는 황당한 사건으로 인해 ‘유(油)렌토’라는 오명이 붙어 품질경영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지난 28일 신형 쏘렌토 동호회 게시판에는 신차를 구입 후 인도 받은 지 하루 만에 차체에서 기름이 ‘줄줄’ 새는 황당한 경험을 한 소비자 A씨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다.
게시물을 올린 A씨에 따르면 신차를 인도 받은 뒤 일정 구간(누적거리 200km)을 주행 후 지하 주차장에 세운 차량에서 잊지 못할 황당한 경험을 했다.
경비실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고 내려간 지하 주차장에는 자신의 신형 쏘렌토 주변으로 기름이 흥건한 현장을 목격 할 수 있었다. A씨 글에 따르면 차량 시동을 켜면 차량 앞바퀴 근처에서 기름이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 더욱 뚜렷이 목격됐다.
차량을 주차한 지하 2층 주차장은 유출된 기름으로 인해 자칫 화재가 우려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A씨는 곧바로 기아차 콜센터에 연락을 했지만 “주말이기에 평일까지 기다려 달라는 답변을 받았고 긴급출동을 나온 서비스 기사 역시 당장 견인은 힘들고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A씨의 차량이 사륜구동 모델이라 일반 견인차로 끌 수 없어 트럭에 실어야 하는데 지하 2층에 주차돼 당장 견인이 힘들다는 설명이었다.
사진=해당 게시판 캡쳐이번 사건과 관련 기아차 측에 따르면 “A씨의 신형 쏘렌토는 연료필터 호스의 조립 불량이 원인으로 연료가 샌 것”이며 “신형 쏘렌토의 차량 구조적 결함이 아닌 A씨 차량에 국한된 단순 조립 불량이다”라는 설명이다. 또한 “A씨와 협의 후 원하는 보상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호회에 최초 글을 올린 A씨의 게시물은 31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이 자동차 및 관련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번 사건은 점차 확산돼 싼타페의 ‘수타페’에 이은 쏘렌토의 ‘유렌토’란 오명을 안게 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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