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공연구소 손잡으니 9년만에 시총1조 껑충
지명훈기자
입력 2015-03-24 03:00 수정 2015-03-24 08:37
창조경제 핵심 ‘연구소기업’ 100호 돌파
진흥재단 “2015년내 70곳 추가 목표”… 미래부 “정부 지원 아끼지 않을것”
23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기념식’에서 새 연구소기업 등록회사의 대표들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콜마비앤에이치㈜는 2006년 3월 국내 1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콜마가 자본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기술을 출자해 만들었다.
화장품 내수시장이 포화 단계에 이르면서 성장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던 한국콜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선 이용 고순도 정제기술’에 주목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연구소기업 제도를 활용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로 면역개선 건강기능식품을, 화장품 제조 나노기술로 기능성 화장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꼭 9년 전 13억 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1739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코스닥에 상장됐다.
23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는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기념행사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진흥재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성장모델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연구소기업은 공공 연구기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정부출연 연구원과 대학, 기술지주회사 등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기업의 자본과 마케팅, 경영능력이 공공연구기관의 뛰어난 기술과 결합해 다른 창업 기업에 비해 생존율과 성공률이 높다. 콜마비앤에이치 같은 ‘대박’ 성공 사례에 힘입어 2006년 2개였던 연구소기업은 2014년 한 해에만 43개가 탄생했다. 23일까지 등록된 연구소기업은 105개에 이른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아람누리 등 10개 기업이 등록증을 받았다. 진흥재단 김차동 이사장은 “기술 발굴과 매칭, 비즈니스 모델링, 출자기술 평가 등을 통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유도하고 설립 후에는 상용화 기술개발과 컨설팅 지원, 투자 연계까지 기업의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진흥재단 측은 올해 70개의 연구소기업을 추가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연구소기업은 한국의 미래를 밝히는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부상했다”며 “연구자의 머릿속에 머물던 기술과 노하우가 연구소기업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결합하면서 국민들의 성원과 지원에 보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연구소기업들이 소위 ‘죽음의 계곡’(벤처기업이 창업 2, 3년 안에 맞는 위기)을 뛰어넘어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진흥재단 “2015년내 70곳 추가 목표”… 미래부 “정부 지원 아끼지 않을것”
23일 대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기념식’에서 새 연구소기업 등록회사의 대표들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기념촬영을 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화장품 내수시장이 포화 단계에 이르면서 성장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했던 한국콜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선 이용 고순도 정제기술’에 주목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연구소기업 제도를 활용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로 면역개선 건강기능식품을, 화장품 제조 나노기술로 기능성 화장품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꼭 9년 전 13억 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말 기준 1739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코스닥에 상장됐다.
23일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는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 기념행사가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진흥재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는 새로운 성장모델의 탄생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연구소기업은 공공 연구기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정부출연 연구원과 대학, 기술지주회사 등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기업의 자본과 마케팅, 경영능력이 공공연구기관의 뛰어난 기술과 결합해 다른 창업 기업에 비해 생존율과 성공률이 높다. 콜마비앤에이치 같은 ‘대박’ 성공 사례에 힘입어 2006년 2개였던 연구소기업은 2014년 한 해에만 43개가 탄생했다. 23일까지 등록된 연구소기업은 105개에 이른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아람누리 등 10개 기업이 등록증을 받았다. 진흥재단 김차동 이사장은 “기술 발굴과 매칭, 비즈니스 모델링, 출자기술 평가 등을 통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유도하고 설립 후에는 상용화 기술개발과 컨설팅 지원, 투자 연계까지 기업의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진흥재단 측은 올해 70개의 연구소기업을 추가로 탄생시킬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연구소기업은 한국의 미래를 밝히는 창조경제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부상했다”며 “연구자의 머릿속에 머물던 기술과 노하우가 연구소기업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 결합하면서 국민들의 성원과 지원에 보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장관은 “연구소기업들이 소위 ‘죽음의 계곡’(벤처기업이 창업 2, 3년 안에 맞는 위기)을 뛰어넘어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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