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롯데그룹, 여성인재 우대… 2015년 女입사자 40%로 늘린다
김현수기자
입력 2015-03-23 03:00


국내 최초로 ‘다양성 존중’ 명문화
롯데는 특히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3년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정했다. 성별, 문화, 신체, 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국내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 철폐를 명문화 한 것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다양성 존중 철학은 채용 과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열정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는 2011년부터 신입사원 선발 시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학력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학력보다는 지원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과 수상경력, 어학성적 등 다양한 경력과 실질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채용전형 시 롯데 주관의 공모전 입상자에게 특전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사원 급증
롯데는 특히 신동빈 회장의 여성인재 우대 정책에 따라 여성 인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신입사원 중 여성 입사자 비율이 35%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이를 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국방부와 협의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여군 장교만을 대상으로 한 특별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
과장급 이상 여성 간부사원도 2008년에는 95명에 불과했지만 현재 870여 명으로 늘어났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여성 인재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조직 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회의에 여성 인력을 반드시 배석하도록 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롯데는 2012년 처음으로 내부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을 배출했으며, 현재 그룹 내 여성임원은 총 12명이다.
그룹 내 여성인력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여성인재들이 역량을 발휘할 근무 여건을 만들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롯데는 2012년 9월부터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제도 이용하게 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개선했다. 롯데 전 계열사는 ‘자동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다.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아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청 절차를 개선했다. 그 결과,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자동육아휴직제 도입 전 59%에서 현재 91%로 크게 높아졌다.
롯데는 여성들을 위한 리더십 교육 기회도 늘리고 있다.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롯데 ‘WOW(Way of Women·여성의 길) 포럼’은 여성들의 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한 포럼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해 일과 가정 간에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전 계열사가 동참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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