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경제]현대차 임직원이 가장 많이 타는 車는…
정세진기자
입력 2015-03-12 03:00
정세진·산업부자동차를 사려는 고객들은 아마 이런 궁금증이 있을 겁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직원들이 선택하는 차라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죠.
현대차그룹이 실제 지난달 16∼28일 그룹사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e메일을 통해 이런 설문을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32개 그룹사 1만59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현대차그룹 직원들은 ‘현재 타는 자사 자동차’로 현대차 중에는 싼타페(16.08%), 기아차 중에는 쏘렌토(10.08%)를 꼽았습니다.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스포츠유틸차량(SUV) 열풍과 함께 사내에서 ‘잘 만든 차’라는 입소문의 영향으로 직원들이 이 차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중에서는 싼타페에 이어 쏘나타(13.94%) 그랜저(13.59%) 아반떼(8.48%) 순이었습니다. 기아차는 쏘렌토에 이어 K5(7.31%) K7(5.74%) 스포티지(4.59%) 카니발(4.39%)을 현재 소유한 차량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번 설문에는 ‘앞으로 바꾸고 싶은 자사 차량은?’이라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현대차 중에는 신형 그랜저(17.73%)와 올 뉴 투싼(16.81%)을, 기아차는 신형 K5(10.12%)와 올 뉴 쏘렌토(7.46%)라고 답한 임직원이 많았습니다. 올해 출시될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 직원들은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0%까지 자사 자동차를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2, 3년을 주기로 신차를 타는 직원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차의 성능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1차 고객인 셈이죠. 현대차그룹 직원들이 자사가 만든 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도 이런 신차 체험을 통해 생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이 ‘수입차를 포함해 가장 사고 싶은 차’를 꼽으라고 했다면 어떤 답변이 나왔을까요. 수입차를 포함해도 자사 차량을 선택하는 직원이 많다면 국내 소비자들도 현대·기아차를 믿고 선택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직원들도 경쟁자인 수입차를 많이 타 봐야 더 좋은 차를 만들 수 있겠죠.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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