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불황이라고 채용 줄이진 않을것”
김창덕기자 , 황태호기자
입력 2015-02-06 03:00
2008년 금융위기때도 고용 확대… 대기업 채용축소 방침에 영향줄듯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5일 “불황이라고 해서 채용을 줄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호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 행사 직후 본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이 국내 이공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1분기(1∼3월)에 개최하는 비전 설명회다. 올해는 국내 대학 석·박사 과정 재학생 300여 명을 초청했다. 그는 “올해 경영여건은 엔저(엔화가치 약세)도 그렇고, 참 안 좋은 것 같다”면서도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새로운 인재 채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해 11월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으면 안 된다”며 “그래야 나중에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본보 보도를 통해 구 회장의 메시지가 재계 전반으로 퍼지자 금융위기로 급속히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숨통이 트였다. LG그룹은 이듬해 3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 (3000명)보다 1000명 늘어난 4000명으로 발표했다.
▼ “엔저 등 여건 안좋지만 R&D투자 확대” ▼
현재 국내 주요 그룹들은 “경영환경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면서 채용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재계 1위 삼성그룹마저 최근 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청년실업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구 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이 이번에도 청년 채용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LG 테크노 콘퍼런스 역시 구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구 회장은 2011년 말 LG인재개발대회에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구 회장은 이날 학생 전원과 악수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구 회장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을 만들려면 연구개발(R&D)이 필수적이고 R&D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LG에 오시면 LG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R&D 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그곳에 최상의 시설을 갖춰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가 끝날 때쯤 기자에게 “이공계 R&D 인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오늘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우리 회사에 다 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나타냈다.
황태호 taeho@donga.com·김창덕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5일 “불황이라고 해서 채용을 줄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호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 행사 직후 본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LG그룹이 국내 이공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1분기(1∼3월)에 개최하는 비전 설명회다. 올해는 국내 대학 석·박사 과정 재학생 300여 명을 초청했다. 그는 “올해 경영여건은 엔저(엔화가치 약세)도 그렇고, 참 안 좋은 것 같다”면서도 “사람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새로운 인재 채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해 11월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어렵다고 사람을 안 뽑으면 안 된다”며 “그래야 나중에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본보 보도를 통해 구 회장의 메시지가 재계 전반으로 퍼지자 금융위기로 급속히 얼어붙은 채용시장에 숨통이 트였다. LG그룹은 이듬해 3월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 (3000명)보다 1000명 늘어난 4000명으로 발표했다.
▼ “엔저 등 여건 안좋지만 R&D투자 확대” ▼
현재 국내 주요 그룹들은 “경영환경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면서 채용 규모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재계 1위 삼성그룹마저 최근 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청년실업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구 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이 이번에도 청년 채용에 온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LG 테크노 콘퍼런스 역시 구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구 회장은 2011년 말 LG인재개발대회에서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 하는 것과 같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구 회장은 이날 학생 전원과 악수를 나누는 것은 물론이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구 회장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을 만들려면 연구개발(R&D)이 필수적이고 R&D 인재들이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LG에 오시면 LG의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R&D 단지를 만들고 있는데 그곳에 최상의 시설을 갖춰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가 끝날 때쯤 기자에게 “이공계 R&D 인력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오늘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우리 회사에 다 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나타냈다.
황태호 taeho@donga.com·김창덕 기자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참치보다 비싸다”…겨울 별미 대방어 값 치솟은 이유는?
방산기업 LIG넥스원의 도전… 미사일 넘어 위성도 진출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월급 4분의 1 월세로 낸다”…천정 뚫은 월세에 임차인 ‘한숨’
“오라클, 14조원대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난항”- “케데헌처럼 세계가 부를 ‘한국적 캐럴’도 나와야죠”
- 美하원 “韓디지털 규제, 빅테크 겨눠… 무역법으로 대응해야”
- 쿠팡 피해자 24만명 240억 소송… 美선 주주 집단소송 움직임
- DL케미칼 “여천NCC, 90만t 규모 공장 가동 중단해야”
- 목동도 아닌데…아파트 단지명에 ‘목동’ 넣으려 2년째 법정다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