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늑장 리콜로 美서 179억 원 벌금
동아경제
입력 2014-08-08 10:00 수정 2014-08-08 10:03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제동장치 결함을 제때 알리지 않아 1735만 달러(약 179억원)의 벌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8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안전 결함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이 같은 규모의 벌금을 내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현대차는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생산한 제네시스의 제동장치 이상을 2012년 발견하고도 리콜조치를 재빨리 이행하지 않았다. 해당 결함은 ABS제어장치(모듈레이터) 안에 들어가는 브레이크 오일이 부식을 일으켜 브레이크 성능 저하와 충돌 위험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현대차는 그러나 이 사실을 인지하고도 딜러들에게 브레이크오일을 교체하라고만 지시했을 뿐 잠재 위험성 등 충분한 정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미국 정부가 관련 조사에 들어가자 지난해 10월에야 늑장 리콜을 했다고 NHTSA는 전했다.
현대차가 2009∼2012년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한 리콜 대상 제네시스는 모두 4만3500대로 당시 현대차는 한국에서 판매된 10만3000여대도 리콜대상으로 정했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자동차 업체들은 안전 관련 결함을 발견하면 5일 안에 NHTSA에 보고하게 돼 있다.
현재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6명의 운전자가 충돌사고를 겪은 것으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올해 1월까지 접수된 제네시스 관련 불만신고는 87건이었으며 대부분이 제동에 관한 문제였다.
현대차 미국법인 측은 “해당 결함을 지닌 차량은 대부분 수리됐으며 향후 안전 우려 문제에는 바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참치보다 비싸다”…겨울 별미 대방어 값 치솟은 이유는?
방산기업 LIG넥스원의 도전… 미사일 넘어 위성도 진출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월급 4분의 1 월세로 낸다”…천정 뚫은 월세에 임차인 ‘한숨’
“오라클, 14조원대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난항”- 美하원 “韓디지털 규제, 빅테크 겨눠… 무역법으로 대응해야”
- “케데헌처럼 세계가 부를 ‘한국적 캐럴’도 나와야죠”
- 재산 995조원 머스크 첫 ‘조만장자’ 초읽기
- “불닭·케데헌 타고 날았다”…K-라면 수출 2조 돌파 ‘11년 연속 최고’
- 통화량 역대최고… “고환율 원흉” vs “과도한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