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본 그 차, “이름이 뭐예요?”
동아경제
입력 2014-07-09 10:51 수정 2014-07-09 10:54

막히는 도로 위에 갇혀있다 보면 문득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누구나 한 번쯤, 독특한 외관의 자동차에 시선을 사로잡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점점 다양해져 가는 기호와 라이프스타일만큼, 비슷한 자동차들이 줄지어 달리던 도로 위의 풍경도 조금씩 새로워져 가고 있다.
우연히 마주치면 눈여겨보게 됐던, 이름이 궁금했던 ‘그 차’를 소개한다.
#장난감 같다고? 연비 짱짱한 자동차, 스마트 포투
도심에서 종종 마주치게 되는 2인승 초 미니카. 방송인 노홍철의 자동차 ‘홍카’로도 잘 알려진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차브랜드 스마트 ‘포투’다. 장난감 같은 외관에 ‘과연 잘 달릴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5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1.0리터 급 엔진과 20.4km/ℓ의 훌륭한 연비를 갖추고 있어 출퇴근용 자동차로 인기가 높다.
만약 세컨드카로 사용하려는 경우 중고 모델을 구매해도 괜찮겠다. 특성상 주행거리 10만km를 넘지 않은 차량이 많고, 신차보다 최소 300만 원에서 많게는 1500만 원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프로드를 위한 차, 랭글러 루비콘 2도어
앞 창문까지 모두 떼어낸 채 도로 위를 달리는 랭글러는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준다. 캠핑 인구가 증가하면서 야외활동에 적합한 랭글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나는 꼼수다’ 김어준의 애마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차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중고차사이트 카즈 중고차시세 기준으로 2010년형 모델의 경우 신차대비 1300만 원 가량 저렴한 261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익숙한 그 이름 낯선 앞모습, 링컨 뉴 MKX
포드의 고급 브랜드 ‘링컨’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70년대 텔레비전 속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을 만들던 바로 그 브랜드다. 특히 링컨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인 전면부는 미국 차 특유의 느낌을 풍기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무상보증기간이 5년으로 긴 축에 속하기 때문에 중고로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아직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2011년형의 경우 신차의 절반가량인 2670만 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그 안에 누가 타고 있을까, 크라이슬러 300C 리무진
도로 위를 달리는 리무진을 마주치게 되면, 그 안에서 특별한 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리무진’의 정석인 기다란 차체와 위엄 있는 자태를 뽐내는 차량은, 바로 크라이슬러 300c리무진 모델이다. 내부에는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미니 Bar와 DVD플레이어, 4인치 모니터까지 갖추고 있어 주로 웨딩카나 이벤트용으로 널리 쓰인다. 개인적 용도보다는 사업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신차를 사기보다는 주로 중고차 거래를 통해 구입이 이루어진다. 2007년형 기준 6300만 원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
#도로 위 독보적인 존재감, 포르쉐911
포르쉐 특유의 매끈하고 날렵한 외관을 마주치면 누구나 시선이 갈 수밖에 없다. 그 중 포르쉐 911 모델은 영화 ‘화이’에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카즈에는 시공비용만 900만 원이 넘는 골드크롬 랩핑을 씌운 중고 포르쉐 매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매물은 2009년형으로, 72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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