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중고차 시세 ‘천차만별’ 이유 있었네…
동아경제
입력 2014-04-25 11:14 수정 2014-04-25 11:17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시세를 알기 어려운 차종으로 단연 LPG 차량이 꼽힌다. 유류비를 걱정하는 서민들과 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LPG 중고차는 다양한 기준에 따라 가격이 매우 유동적으로 책정돼 구입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중고차 가격비교 사이트 ‘차넷’에 따르면 2011년형 현대차 그랜저 HG LPG가 2200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006년형 현대차 그랜저 TG LPI는 연식이 오래됐음에도 960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시세를 보였다. 이 외에 2008년형 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 LPI LX20은 80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에 출시한 한국지엠 올란도 LPG LPZ 프리미엄은 1800만원, 이미 단종 된 2001년형 레조 2.0 LPG 다이아몬드는 230만원에 판매됐다.
차넷 관계자는 “저렴한 유류비 및 다양한 취득세, 공채 등의 면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LPG 차량을 많이 찾는다”며 “LPG 차량의 엔진 소음이 적은 편이며 점화플러그와 엔진오일 교체시기도 길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을 구매할 때는 유의할 점이 많다. LPG RV, SUV, 경차 등 LPG를 연료로 하는 하이브리드 중고차의 경우 누구나 구매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세단은 국가유공자, 장애우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구입 대상자가 5년(60개월) 이상 차를 소유했다면 일반인에게 이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반인에게 이전 가능한 LPG 중고차는 시세가 높은 반면, 이전 불가능한 LPG 중고차는 구매고객이 한정되어 있어 시세가 떨어진다.
LPG 중고차의 시세 차이는 택시, 장애인용, 렌터카 등 다양한 용도의 활용에도 있다. 이는 차량 내·외부 옵션 여부가 기준이 되는데, 택시와 렌터카의 경우 기본 옵션의 차량이 많아 시세가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택시와 렌터카 용도의 중고차인 경우, 기본적으로 주행거리가 많다. 렌터카의 경우 자신의 소유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험하게 운전하는 습관 등을 감안하면 중고차 시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차넷 관계자는 “LPG 중고차 시세의 경우, 일반인 이전 가능, 옵션 여부, 렌트 및 택시 이력 여부 등 기존 중고차 시세보다 감가 요인 등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 따라서 LPG 중고차를 판매 할 경우에는 기존 차량보다 더욱 많은 곳에 중고차 가격 비교를 통해 판매 하는 것이 유리하다” 라고 전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참치보다 비싸다”…겨울 별미 대방어 값 치솟은 이유는?
방산기업 LIG넥스원의 도전… 미사일 넘어 위성도 진출
月 6만2000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모두의 카드’ 시행
“월급 4분의 1 월세로 낸다”…천정 뚫은 월세에 임차인 ‘한숨’
“오라클, 14조원대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 자금조달 난항”- 美하원 “韓디지털 규제, 빅테크 겨눠… 무역법으로 대응해야”
- “케데헌처럼 세계가 부를 ‘한국적 캐럴’도 나와야죠”
- 재산 995조원 머스크 첫 ‘조만장자’ 초읽기
- “불닭·케데헌 타고 날았다”…K-라면 수출 2조 돌파 ‘11년 연속 최고’
- 통화량 역대최고… “고환율 원흉” vs “과도한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