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미니의 등장, “저렴하게 나도 타 볼까?”
동아경제
입력 2014-04-18 10:40 수정 2014-04-18 10:42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3세대 모델 ‘더 뉴 미니’가 지난 10일 국내 출시됐다. 신차는 지난 3월 사전계약을 실시한 후 계약물량 700대를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새롭게 출시된 미니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디자인과 엔진이다. 기존 모델보다 길이는 98mm, 폭은 44mm, 높이는 7mm 더 높아져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3821mm, 1727mm, 1414mm에 이른다. 차체만큼 적재공간도 증가해, 트렁크 공간이 기존 모델 대비 약 32% 넓어져 211리터다. 또한 앞좌석 조정범위가 넓어져 뒷좌석 무릎공간이 19mm 더 확보됐다.
3세대 미니 쿠퍼에 탑재된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7.8초, 최고속도는 210km/h. 미니 중 최상급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는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 안전최고속도는 233km/h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3세대 미니 쿠퍼의 가격은 2990만 원, 프리미엄 옵션을 추가한 쿠퍼 하이트림은 3720만 원이며, 뉴 미니 쿠퍼 S는 4240만 원이다.
그동안 미니는 ‘소형 수입차는 국내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그룹 미쓰 에이의 ‘수지’가 미니 쿠퍼를 구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손예진, 이민정, 윤종신 등이 미니쿠퍼의 오너였으며, 영화 ‘트와일라잇’의 히로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미니쿠퍼를 3대나 소유한 미니 마니아로 알려졌다.
신차의 인기만큼이나 미니쿠퍼 중고 역시 매물도 많고 인기도 좋다. 신차가 3910만~4010만 원의 미니 쿠퍼S 2012년형은 2700만 원이며, 신차가 3440만~3580만 원의 미니 쿠퍼는 2010년형 2090만 원에 내 차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미니 쿠퍼D 기본형의 신차가격은 3780만~3830만 원, 중고차는 2012년형 3170만 원 정도에 구매가 가능하다.
중고 자동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미니의 경우 꾸준한 인기로 인해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잔존가치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상태가 신차와 큰 차이가 없는 2012년형도 신차가 대비 1000만 원 이상 저렴하다. 여유가 된다면 3세대 구매 구매도 좋겠지만, 경제적으로 미니를 구매하려 생각한다면 미니중고구매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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