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니발·쏘렌토에 이어 스포티지R도…부식 심각
동아경제
입력 2014-03-28 14:06 수정 2014-03-28 15:25
사진=기아차 2010년형 스포티지R최근 기아자동차 간판 모델에서 부식 현상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내수판매 모델의 안전이 위험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 카니발과 쏘렌토에 이어 내수 판매 일등공신 스포티지R까지 차체 부식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기아차 부식은 지난 10일 한 방송이 2006년형 그랜드 카니발의 차체에 심하게 녹이 발생하는 현상을 보도하면서부터다.
방송은 수출용과 내수용을 비교하며 유독 내수판매 모델에서만 부식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도 이 같은 지적에 동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량 부식 현상은 작업자의 기술 부족 때문”이라면서도 “2011년형부터는 전 차종에서 수출용 차량과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언론은 기아차는 그동안 미국와 유럽 수출용에는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해 왔지만 내수용 모델에는 상대적으로 부식에 약한 강판을 써왔다고 지적했다.
이후 지난 27일에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량 뒷바퀴 쪽 펜더와 도어플레이트 부근에 녹이 발생한 2006년형 쏘렌토 사진이 올라오며 다시 한 번 기아차 부식 논란이 불거졌다.
쏘렌토 사진을 확인한 일부 네티즌들은 “겉보기에 저 정도면 차량 하부나 다른 부품들도 녹이 생겼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카니발에 이어 쏘렌토의 부식 현상을 질타했다.
전문가들은 “차문 하단의 경첩 부위에 녹이 발생하면 주행 시 문이 떨어지거나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탑승객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리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3년과 2012년에는 미국에서 GM과 포드가 차량 부식과 관련해 각각 20만대, 45만대를 리콜 한 바 있다.
사진=기아차 2010년형 스포티지R사진을 보면 스포티지R의 하부에 전체적으로 심하게 녹이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누적주행거리 2만km 이하의 2010년 11월 출시 차량으로 외관상 신차급 상태를 보이고 있어 더욱 충격적이다.
차주 A씨는 “2010년 차량 구입 후 줄곧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관리해 외부 노출이 거의 없었는데도 녹이 발생했다”며 “올해 초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차 밑을 들여다보고서야 하체 부식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차량 부식 현상이 불거지자 2006년 5월까지의 쏘렌토 전 차량에 대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 한 해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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