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른 것보다 통통해야 오래산다”…전문의, ‘위고비 맹신’에 경고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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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사람보다 약간 통통한 사람의 수명이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이재혁 내분비내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 출연해 “살을 빼면 사망률이 계속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체중이 줄다가 어느 적정선을 넘어서면 오히려 사망률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연구를 보면 체질량지수(BMI)가 25~26인 경도 과체중인 사람들의 사망률이 더 낮다”며 “기존에 정상 범위라고 생각했던 BMI 18~22인 마른 사람들의 사망률이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 정상 체중의 기준에 대한 논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BMI 26인 사람이 22인 사람보다 당뇨병 같은 대사 질환은 더 많이 생기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를 미용 목적으로 쓰는 정상 체중 인구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이 약제들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게 장기간 써본 대규모 경험이 없다”며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부담을 안고 쓰는 것은 어리석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바른 영양 관리 없이 약물로 살을 뺄 경우 발생하는 근감소증과 노화 현상을 경고했다. 이 교수는 “제대로 된 교육 없이 약을 쓰면 빠지는 체중의 절반 이상이 근육량이 돼 병약한 상태가 된다”며 “약을 끊으면 100% 요요가 오고 급격한 얼굴 노화와 체력 저하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내장 지방을 줄이는 핵심 방법으로 과당 제한과 근력 운동을 꼽았다. 그는 “지방을 쌓는 데는 과당이 1등 주범이므로 과일이나 과당 제한이 필수적”이라며 “가만히 있어도 지방을 태우려면 근육량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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