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종가 기준 1540원대’ 기록…17년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지민구 기자
입력 2026-06-24 17:26 수정 2026-06-24 17:54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203.84)보다 267.18포인트(3.26%) 오른 8471.02에 마감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39.1원)보다 2.7원 오른 1541.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6.24 [서울=뉴시스]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원 오른 1541.8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반 기준)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54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이어진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이다. 이후 이어진 야간거래에선 환율이 오후 4시경 1546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7거래일 동안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1500원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달 15일부터 27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49거래일 ) 이후 최장 기간이다.
미 연준이 기준(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뒤로 달러화 강세 현상이 강해지면서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22일(현지 시간)부터 101을 넘어서면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인 16일(99.54)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선 것도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11조194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일본 엔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1.7엔까지 올랐다. 원화는 엔화와 동조하는 경향이 있어,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대체로 원-달러 환율도 오른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