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파업 투표 95%로 가결
김재형 기자
입력 2026-03-29 20:15 수정 2026-03-29 21:04
임금·경영권 놓고 노사 이견 평행선
파업 현실화 시 CDMO 수주 차질 우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투표가 95%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임금 인상 폭과 경영 참여 범위를 놓고 노사 대립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하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24일부터 진행된 노조 찬반투표는 이날 오후 투표율 95.38%, 찬성 95.52%로 종료됐다. 노조는 사측과 13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2011년 창사 이래 첫 쟁의권을 확보했다. 다음 달 21일이나 22일 사업장 집회를 거쳐 5월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해서 교섭 문이 닫힌 것은 아니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의 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편, 분할·합병 등 주요 경영·인사권 행사 시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6.2%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생명인 CDMO 산업에서 경영권 개입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수주 경쟁력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은 고객사와의 신뢰와 24시간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 글로벌 빅파마의 주문 이탈이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파업 현실화 시 CDMO 수주 차질 우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투표가 95% 이상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임금 인상 폭과 경영 참여 범위를 놓고 노사 대립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하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24일부터 진행된 노조 찬반투표는 이날 오후 투표율 95.38%, 찬성 95.52%로 종료됐다. 노조는 사측과 13차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2011년 창사 이래 첫 쟁의권을 확보했다. 다음 달 21일이나 22일 사업장 집회를 거쳐 5월 1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해서 교섭 문이 닫힌 것은 아니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의 격려금 지급을 요구하는 한편, 분할·합병 등 주요 경영·인사권 행사 시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6.2%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이 생명인 CDMO 산업에서 경영권 개입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글로벌 수주 경쟁력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CDMO 사업은 고객사와의 신뢰와 24시간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 글로벌 빅파마의 주문 이탈이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도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