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치료에 ‘움직임’ 더했더니…목 통증 회복 더 빨랐다
홍은심 기자
입력 2026-03-26 09:52
- 동작침법, 일반 침보다 통증 감소·회복 속도 모두 앞서
침을 맞은 상태에서 목을 움직이도록 하는 ‘동작침법’이 급성 목 통증 환자의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 연구팀(이윤재 부소장)은 급성 목 통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작침법은 통증 부위에 침을 놓은 뒤 의료진이 환자의 목이나 몸을 함께 움직이게 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단순히 침을 맞는 데서 그치지 않고 움직임을 함께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진이 급성 목 통증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행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의료진이 급성 목 통증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행하고 있다.연구팀은 목 통증 치료에서 침 치료는 실제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한 연구는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급성 목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 효과를 검증한 다기관 임상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는 자생한방병원 강남·대전·부천·해운대 등 4개 기관에서 발병 4주 이내의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는 동작침 치료군과 일반 침 치료군으로 나눠 2주 동안 주 2~3회씩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동작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 침 치료군보다 통증이 더 빠르고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3주 뒤 움직일 때 느끼는 목 통증 점수는 동작침군이 평균 22.99점으로, 일반침군(38.23점) 보다 낮았다. 이런 차이는 9주 후에도 유지됐다.
가만히 있을 때 느끼는 통증 역시 동작침군에서 더 많이 감소했다. 치료 3주 뒤 동작침군은 18.13점, 일반침군은 30.54점으로 차이를 보였고, 이후에도 비슷한 경향이 이어졌다. 일상생활에서 목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나타내는 기능 회복 지표에서도 동작침 치료군이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치료 3주 뒤 기능장애 점수는 동작침군이 14.45점, 일반침군이 21.94점으로 나타났다. 회복 속도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통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데 걸린 기간은 동작침군이 평균 12일로, 일반침군(58일)보다 짧았다. 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이상 반응은 두 그룹 모두 가벼운 수준으로 확인돼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은 “동작침법이 급성 목 통증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장기 연구를 통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침을 맞은 상태에서 목을 움직이도록 하는 ‘동작침법’이 급성 목 통증 환자의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 소장 연구팀(이윤재 부소장)은 급성 목 통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다기관 무작위 임상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작침법은 통증 부위에 침을 놓은 뒤 의료진이 환자의 목이나 몸을 함께 움직이게 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이다. 단순히 침을 맞는 데서 그치지 않고 움직임을 함께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진이 급성 목 통증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행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
의료진이 급성 목 통증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행하고 있다.연구는 자생한방병원 강남·대전·부천·해운대 등 4개 기관에서 발병 4주 이내의 환자 1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는 동작침 치료군과 일반 침 치료군으로 나눠 2주 동안 주 2~3회씩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동작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일반 침 치료군보다 통증이 더 빠르고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3주 뒤 움직일 때 느끼는 목 통증 점수는 동작침군이 평균 22.99점으로, 일반침군(38.23점) 보다 낮았다. 이런 차이는 9주 후에도 유지됐다.
가만히 있을 때 느끼는 통증 역시 동작침군에서 더 많이 감소했다. 치료 3주 뒤 동작침군은 18.13점, 일반침군은 30.54점으로 차이를 보였고, 이후에도 비슷한 경향이 이어졌다. 일상생활에서 목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나타내는 기능 회복 지표에서도 동작침 치료군이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치료 3주 뒤 기능장애 점수는 동작침군이 14.45점, 일반침군이 21.94점으로 나타났다. 회복 속도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통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데 걸린 기간은 동작침군이 평균 12일로, 일반침군(58일)보다 짧았다. 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이상 반응은 두 그룹 모두 가벼운 수준으로 확인돼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부소장은 “동작침법이 급성 목 통증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장기 연구를 통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