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 사장 “전고체 내년 양산…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
황소영 기자
입력 2026-03-18 10:27
삼성SDI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나트륨·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 로드맵 공개… 로봇용 배터리 수주로 고객 다변화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SDI가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전고체 배터리 양산 일정과 로봇용 배터리 수주 다각화 등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이번 주총에서는 단기 실적 회복과 함께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향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
최 사장은 주총 의장으로서 “AI 분야 등 전방 산업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내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온 삼성SDI로서는 시장과 주주를 향한 공개적인 약속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차세대 기술 전략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핵심 배터리 기술의 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먼저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나트륨 배터리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리튬메탈 배터리도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를 필두로 한 포스트 리튬이온 기술 전반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단기 과제와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기존 전기차·ESS 중심의 고객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용 배터리 수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리튬인산철(LFP)과 미드니켈(Mid-Ni) 배터리 등 보급형 제품군도 준비 중이다. 초고출력·초경량 소형배터리 개발로 다양한 폼팩터 수요에도 대응하고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OLED 소재 사업 역시 강화해 배터리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한 특허 경영 의지도 강조했다. 최 사장은 각형·전고체 등 핵심 배터리 기술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우위를 단순한 연구개발 성과로 그치지 않고, 지식재산권 차원에서도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대표 부임 이후 현장에서 느낀 현실은 냉혹한 생존 게임과 같았다”며 “이 치열한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한 결론은 결국 ‘기술’”이라고 말해 위기 의식과 결의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윤종원·사내이사 오재균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이미경·유승원·윤종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관 변경에는 최근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조문 정비 내용이 담겼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나트륨·리튬메탈 등 차세대 기술 로드맵 공개… 로봇용 배터리 수주로 고객 다변화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삼성SDI가 1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전고체 배터리 양산 일정과 로봇용 배터리 수주 다각화 등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이번 주총에서는 단기 실적 회복과 함께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향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제시됐다.
최 사장은 주총 의장으로서 “AI 분야 등 전방 산업의 확대에 따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내 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온 삼성SDI로서는 시장과 주주를 향한 공개적인 약속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차세대 기술 전략과 관련해서는 세 가지 핵심 배터리 기술의 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먼저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전기차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나트륨 배터리는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적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리튬메탈 배터리도 선제적으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고체를 필두로 한 포스트 리튬이온 기술 전반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단기 과제와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낸다. 삼성SDI는 기존 전기차·ESS 중심의 고객 구조에서 벗어나 로봇용 배터리 수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리튬인산철(LFP)과 미드니켈(Mid-Ni) 배터리 등 보급형 제품군도 준비 중이다. 초고출력·초경량 소형배터리 개발로 다양한 폼팩터 수요에도 대응하고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OLED 소재 사업 역시 강화해 배터리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기술 리더십 유지를 위한 특허 경영 의지도 강조했다. 최 사장은 각형·전고체 등 핵심 배터리 기술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우위를 단순한 연구개발 성과로 그치지 않고, 지식재산권 차원에서도 방어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대표 부임 이후 현장에서 느낀 현실은 냉혹한 생존 게임과 같았다”며 “이 치열한 싸움에서 이겨내기 위한 결론은 결국 ‘기술’”이라고 말해 위기 의식과 결의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외이사 윤종원·사내이사 오재균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이미경·유승원·윤종원),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개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관 변경에는 최근 상법 개정안의 취지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조문 정비 내용이 담겼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