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발판” 천원주택 시행 2년차 입주자 모집…이틀간 1000가구 넘게 몰려
공승배 기자
입력 2026-03-18 10:19
천원주택 시행 2년 차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시민들이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17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 현장에서 만난 신동민 씨(30)는 “매달 월세로만 60만 원을 내고 있는데, 선정만 되면 한 달에 50만 원은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 “원하는 전셋집 골라” 천원주택 2년 차 모집
천원주택 시행 2년 차인 올해 입주자 모집이 시작됐다. 천원주택은 인천시가 신혼부부 등에게 월 3만 원, 하루 1000원 정도 임대료로 주택을 빌려주는 정책이다.
약 2년 전 결혼한 신 씨는 천원주택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이 제도를 알게 됐다. 천원주택에 매력을 느낀 신 씨는 지난해에는 신청 기간을 놓쳐 아쉬움을 달랬지만, 올해는 관련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 신청을 마쳤다. 신 씨는 “천원주택에 사는 지인 집도 아주 깨끗했고, 지인도 만족해하며 소개해 줬다”며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전셋집을 고를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집 대상은 천원주택의 두 가지 유형 중 ‘전세임대형’이다. 이 유형은 입주 대상자가 살고 싶은 전세 주택을 선택하면 시가 임대인과 직접 전세 계약을 맺은 뒤 대상자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한편 ‘매입임대형’은 시가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을 임대하는 유형으로, 매입임대형 입주자 모집은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전세임대형 모집 대상은 700가구로, ‘신혼·신생아Ⅱ형’과 ‘전세임대형 든든주택형’ 두 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두 유형의 시 보증금 지원 한도는 각각 2억4000만 원과 2억 원이다. 입주자는 이 중 20%인 4800만 원, 4000만 원의 보증금을 내면 된다. 보증금 지원 한도를 넘어서는 집을 원할 경우 본인이 차액을 부담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예비 입주자가 ‘신혼·신생아Ⅱ형’으로 전세 보증금이 3억 원인 집에 거주하고 싶다면, 시가 1억9200만 원을 지원하고 입주자는 4800만 원의 보증금과 지원 범위 차액인 6000만 원을 부담하면 된다. 여기에 보증금과 별도로 월 3만 원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천원주택 시행 2년 차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 1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시민들이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2년 차 입주자 모집 첫날인 16일에는 562가구가, 둘째 날인 17일에는 527가구가 신청하면서 이틀 만에 1000가구 넘게 신청했다. 특히 신혼부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모집 기간은 20일까지로, 신청을 희망하는 신혼부부 등은 인천시청을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6월 4일 발표될 예정으로, 이르면 7월부터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천원주택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전세임대형(323호)과 매입임대형(476호)을 합쳐 총 799호를 공급했다. 올해는 전세임대형 공급을 700가구로 늘렸고, 매입임대형 300가구까지 합쳐 총 1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세임대주택은 저렴한 임대료에 더해 입주자가 원하는 전세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주거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