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건 슈팅 게임사와 ‘피지컬 AI’ 개발… “한국형 터미네이터 나올까”
김민범 기자
입력 2026-03-13 13:35
게임 업체 크래프톤과 업무협약(MOU)
AI 기술 공동 개발·합작법인(JV) 설립 추진
한화자산운용 1조5000억 규모 펀드 투자도 참여
손재일 대표 “미래 방산 기술 패러다임 제시할 것”
크래프톤 “합작법인을 한국형 안두릴로 육성”
제미나이 나노바나나2로 생성한 AI 이미지(기사 내용과 무관). 슈팅 게임 화면 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와 피지컬 AI 로봇 상상 이미지를 표시하도록 했다.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피지컬 AI 개발을 추진한다. 파트너로 게임 업체를 낙점했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무기 개발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한국형 터미네이터 현실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과 피지컬 AI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설립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내 캐릭터를 선택해 총기나 각종 무기, 자동차와 지형·지물 등을 활용해 전투에서 상대 팀을 제압하고 살아남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총싸움 게임(건 슈팅 게임)’이다. FPS나 TPS 게임으로 분류된다.
MOU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래프톤은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 및 운영 체계 구축 등 일련의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JV 설립을 통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계하고 중장기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방산·제조 인프라와 무인 시스템 기술에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기 체계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단계적인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산업을 통해 축적해 온 데이터 운영 경험과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동 개발에 적용한다. 피지컬 AI 학습과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적으로 우주·항공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양사는 한화자산운용이 조성한 펀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는 AI와 로보틱스, 방위 산업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목표 결성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4895억 원)다. 유망 기술 및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또한 펀드를 기반으로 핵심 밸류체인 전반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파트너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 및 사업화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크래프톤과 협력해 피지컬 AI와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향후 한화와 JV를 설립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고 JV를 미국 안두릴(Anduril)처럼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AI 기술 공동 개발·합작법인(JV) 설립 추진
한화자산운용 1조5000억 규모 펀드 투자도 참여
손재일 대표 “미래 방산 기술 패러다임 제시할 것”
크래프톤 “합작법인을 한국형 안두릴로 육성”
제미나이 나노바나나2로 생성한 AI 이미지(기사 내용과 무관). 슈팅 게임 화면 속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와 피지컬 AI 로봇 상상 이미지를 표시하도록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크래프톤과 피지컬 AI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설립 방식으로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내 캐릭터를 선택해 총기나 각종 무기, 자동차와 지형·지물 등을 활용해 전투에서 상대 팀을 제압하고 살아남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총싸움 게임(건 슈팅 게임)’이다. FPS나 TPS 게임으로 분류된다.
MOU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크래프톤은 피지컬 AI 핵심 기술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실증 및 적용 시나리오 검토, 기술 및 운영 체계 구축 등 일련의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JV 설립을 통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계하고 중장기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보유한 방산·제조 인프라와 무인 시스템 기술에 크래프톤의 AI 연구 역량,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기 체계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단계적인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산업을 통해 축적해 온 데이터 운영 경험과 가상환경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공동 개발에 적용한다. 피지컬 AI 학습과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AI 기술이 산업을 넘어 방산 분야에서 활용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크래프톤과 협력해 피지컬 AI와 미래 방산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향후 한화와 JV를 설립해 공동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고 JV를 미국 안두릴(Anduril)처럼 글로벌 방산 기술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