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기업체당 종사자 1.57명으로 감소…‘영세화’ 심화

남혜정 기자

입력 2026-03-13 11:59 수정 2026-03-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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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소상공인실태조사

2024년 소상공인 기업체 수와 전체 종사자 수는 증가했지만 기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으로 영세한 ‘1인 중심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3일 ‘2024년 기준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상공인실태조사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기업체 수는 2024년 613만4000개로 전년(596만1000개)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소상공인 기업체 종사자 수는 961만 명으로 0.6% 증가했다. 다만 기업체당 종사자 수는 1.60명에서 1.5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업종별 기업체 수를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210만 개(3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업이 86만2000개(14.0%), 숙박·음식점업이 79만6000개(13.0%), 건설업 56만8000개(9.3%), 제조업 53만7000개(8.8%) 순이었다. 업종별 종사자 수도 도·소매업이 303만9000명(31.6%)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창업 비용은 8300만 원(본인부담 5900만 원)으로, 전년 8900만 원(본인부담 6400만 원)보다 감소했다.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5.7%로 가장 많았다.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18.1%),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5.8%)라는 응답도 나왔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 심화(61.0%), 원재료비(49.6%)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상권쇠퇴(33.5%), 보증금·월세(28.6%), 최저임금(17.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민간 데이터 회사와 협력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대한 실시간 정책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통계의 데이터 기반을 대폭 강화하고, 보유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해 효율적인 지원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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