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 부족·고도제한에 막혔던 신월5동, 공공재개발로 12년 만에 정비구역 재지정

황소영 기자

입력 2026-03-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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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신월5동 77번지 일대 조감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양천구 신월5동 77번지 일대에 대한 공공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구역의 면적은 5만3820㎡로, 용적률 249.94%를 적용해 14층 규모 공동주택 25개 동, 총 1241가구(공공주택 201가구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구역은 2010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규제와 김포공항 인근 고도제한 등으로 사업성이 낮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바 있다. 이후 2022년 정부의 8·4대책에 따라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고 LH가 예비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LH는 사업성 개선을 위해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고도제한(해발 57.86m, 약 14층)을 적용했다. 아울러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수익성을 높였다. 이로써 신월5동 77번지 일대는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12년 만에 정비구역으로 재지정됐다.

생활 인프라 확충도 함께 추진된다. LH는 인접한 신월5동 72번지 재개발 구역과 연계해 동서 방향 공공 보행통로를 조성하고, 통행로 주변에 돌봄시설과 고령자 시설 등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어린이공원은 기존 1개소 937㎡에서 2개소 4262㎡로 대폭 확대된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공공재개발을 통해 사업성 부족으로 소외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 불균형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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