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유럽 원전 시장에 속도… 핀란드·스웨덴 심포지엄 개최

황소영 기자

입력 2026-03-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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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스웨덴 신규 원전 건설 심포지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북유럽 에너지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일과 11일 핀란드 헬싱키 비즈니스 핀란드 본사에서 미국 원자력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핀란드·스웨덴 신규 원전 건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와 조엘 이커 웨스팅하우스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하리 매키 레이니카 핀란드 특임대사, 김정하 주핀란드 한국 대사, 하워드 브로디 주핀란드 미국 대사 등 정부 인사와 북유럽 원자력 유관기관 및 산업 관계자 100여 곳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 유럽 원자력 프로젝트.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신규 원전 기술타당성 조사,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툼(Fortum)과의 사전업무착수계약(EWA) 체결 등 유럽 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현대건설의 원전 건설 경험과 EPC 역량, 웨스팅하우스의 글로벌 기술력은 북유럽 국가의 에너지 전환과 안정적 전력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장기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세대 원전 협력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스웨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공동 진출을 협의했다. 양사는 스웨덴 최초 SMR 배치를 목표로 공동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토리존(Thorizon) 본사에서 용융염원자로(MSR)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네덜란드 원자력연구소 출신 스핀오프 기업인 토리존은 100MW급 MSR ‘토리존 원(Thorizon One)’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EU SMR 산업동맹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돼 프랑스 정부로부터 1000만 유로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북유럽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자력으로 정책을 선회하는 흐름에 맞춰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대형 원전 건설을 확대하는 한편 SMR 사업 진출을 위한 현지 협력도 다각화해 글로벌 원전 슈퍼사이클을 적극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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