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000억 규모 자사주 또 샀다… “5개월 만에 작년 총 매입 규모 넘어서”
김민범 기자
입력 2025-05-20 18:59 수정 2025-05-20 19:02
올해 6번째 자사주 매입 단행… 누적 5500억 원
지난해 누적 총 4360억 언 규모 매입
매입 자사주 전량 소각… 올해 소각 규모 9000억
“기업가치 저평가 이어지면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할 것”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6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특히 올해 5개월 동안 매입한 자사주가 작년 1년간 매입한 자사주 규모를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 물량은 64만9351주다.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6차례에 걸쳐 단행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5500억 원으로 작년 1년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약 4360억 원)를 뛰어넘었다. 이에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 그룹 계열 셀트리온스킨큐어 등이 총 2000억 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미래 성장 가능성과 내재된 경쟁력에 힘입어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사주 규모는 약 400억 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내재된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며 “회사가 매입하는 자사주와 대주주, 임직원 등이 시장에서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 총 합산 규모는 약 80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소각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이후 소각을 완료했거나 소각 결정한 자사주 총 규모는 약 9000억 원으로 자사주 매입과 마찬가지로 작년(약 7000억 원) 수준을 크게 웃돈다.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가치 저평가가 이어지는 경우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주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한다’는 주주와 약속도 충실히 이행하고 자사주 소각 결정도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근간이 되는 주력 사업도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11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에 달성하고 후속 제품 허가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 분야에서도 조기에 성과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진행해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전력투구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동반 성장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지난해 누적 총 4360억 언 규모 매입
매입 자사주 전량 소각… 올해 소각 규모 9000억
“기업가치 저평가 이어지면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할 것”

셀트리온이 올해 6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특히 올해 5개월 동안 매입한 자사주가 작년 1년간 매입한 자사주 규모를 넘어섰다.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 물량은 64만9351주다. 매입은 오는 21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6차례에 걸쳐 단행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5500억 원으로 작년 1년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약 4360억 원)를 뛰어넘었다. 이에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 그룹 계열 셀트리온스킨큐어 등이 총 2000억 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셀트리온 임직원들도 미래 성장 가능성과 내재된 경쟁력에 힘입어 우리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사주 규모는 약 400억 원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내재된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며 “회사가 매입하는 자사주와 대주주, 임직원 등이 시장에서 매입하는 셀트리온 주식 총 합산 규모는 약 800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뿐 아니라 소각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이후 소각을 완료했거나 소각 결정한 자사주 총 규모는 약 9000억 원으로 자사주 매입과 마찬가지로 작년(약 7000억 원) 수준을 크게 웃돈다. 대내외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라 기업가치 저평가가 이어지는 경우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주 이익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한다’는 주주와 약속도 충실히 이행하고 자사주 소각 결정도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기업가치 근간이 되는 주력 사업도 순항 중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까지 11종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에 달성하고 후속 제품 허가와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예정으로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신약 분야에서도 조기에 성과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진행해 주주가치를 높이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전력투구해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동반 성장을 실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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