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트럼프”…비트코인, 1억6300만원대 사상 첫 돌파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0 17:17 수정 2025-0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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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앞두고 1억5100→1억6300만원
이틀 연속 원화 신고가 경신
달러 기준으로는 11만달러대 육박
트럼프 “비트코인 랠리, 내 덕분”


[워싱턴=AP/뉴시스]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직전 1억630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날 원화 신고가인 1억5999만원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20일 오후 4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70% 오른 1억634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5.74% 상승한 1억6332만원에 거래됐다.

달러 기준으로는 11만달러대에 육박했다. 같은 시각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63% 뛴 10만9195달러를 나타냈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4% 급락하며 1억5100만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트럼프 취임 임박에 따라 기대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오후에는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시총 10위권 주요 알트코인도 오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알트코인도 이날 오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같은 시각 업비트 기준 이더리움은 3.09%, 솔라나는 1.67%, 리플은 6.08%, 도지코인은 3.03% 각각 올랐다.

김치프리미엄은 오전 대비 안정됐다. 4%대를 기록했던 김치프리미엄은 3%대로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9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41%다.

이 가운데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이후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이 본인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더블록에 따르면 트럼프는 취임식 전 마지막 연설에서 “지난해 대선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것은 ‘트럼프 효과’라며 ”이미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트럼프 취임을 기점으로 몇 달간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신고가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10만달러 돌파를 예상했던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비트코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올해 말 2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기관 자금 유입이 재개되면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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