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72% “올해 수출 실적 유지되거나 호전될 것”
뉴시스
입력 2024-01-11 15:07 수정 2024-01-11 15:07
'2024 중견기업 수출전망 및 애로조사 결과' 발표
세제지원 강화, 무역금융 확대…가 지원정책 필요
중견기업의 72.4%가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유지되거나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7.6%에 그쳤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1일 수출 중견기업 4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견련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45.5%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확대될 것으로, 26.9%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확대 전망에는 경기회복,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58.8%, 화학물질·제품, 석유, 식·음료품은 50.0%, 도·소매업 43.2% 등 순으로 수출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수출이 감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 중 64.9%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13.5% ▲환율 변동성 확대 9.9% ▲물류 비용 상승 3.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으로는 33.1%가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이외에도 ▲수출국 다변화 29.9% ▲내수 비중 증대 20.8% 등 다양한 자체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 31.6%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 27.9% ▲수출 마케팅 지원 14.2% 등을 꼽았다.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은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 식·음료품은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도·소매업은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중견기업의 75.1%는 3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 30.1% ▲중국 22.4% ▲일본 11.7%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시 어려움으로는 ‘통관 등 행정 애로’와 ‘해당국 수입 규제’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인증 등 기술 규제’, ‘현지 법률 정보 부족’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해당국 수입 규제’는 중견기업 수출 시장 상위 세 개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34.3%는 신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이내를 목표라고 밝힌 기업은 81.1%에 달했다.
신규 진출 목표 시장은 ▲미국 21.7% ▲베트남 14.5% ▲유럽 14.5% ▲인도네시아 10.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신규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정보에 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5%의 중견기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72.4%의 중견기업들이 수출 실적 유지, 호전을 전망한 조사 결과는 경제 활력 제고의 의미 있는 신호”라며 “공급망 재편, 자국중심주의 확산 등 무역·통상 환경이 크게 변화된 만큼 안정적인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세제지원 강화, 무역금융 확대…가 지원정책 필요
중견기업의 72.4%가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유지되거나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7.6%에 그쳤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1일 수출 중견기업 4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견련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45.5%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확대될 것으로, 26.9%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확대 전망에는 경기회복,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58.8%, 화학물질·제품, 석유, 식·음료품은 50.0%, 도·소매업 43.2% 등 순으로 수출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수출이 감소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 중 64.9%는 ‘글로벌 경기 둔화 지속’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13.5% ▲환율 변동성 확대 9.9% ▲물류 비용 상승 3.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실적 개선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으로는 33.1%가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이외에도 ▲수출국 다변화 29.9% ▲내수 비중 증대 20.8% 등 다양한 자체 수출 경쟁력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 31.6%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 27.9% ▲수출 마케팅 지원 14.2% 등을 꼽았다.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은 ‘보증 등 무역금융 확대’, 식·음료품은 ‘수출 마케팅 지원’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도·소매업은 ‘관세·부가세 등 세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중견기업의 75.1%는 3개 이상 국가에 진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 30.1% ▲중국 22.4% ▲일본 11.7% 순으로 조사됐다. 수출 시 어려움으로는 ‘통관 등 행정 애로’와 ‘해당국 수입 규제’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인증 등 기술 규제’, ‘현지 법률 정보 부족’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해당국 수입 규제’는 중견기업 수출 시장 상위 세 개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의 34.3%는 신규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이내를 목표라고 밝힌 기업은 81.1%에 달했다.
신규 진출 목표 시장은 ▲미국 21.7% ▲베트남 14.5% ▲유럽 14.5% ▲인도네시아 10.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신규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정보에 관해서는 절반이 넘는 51.5%의 중견기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도 72.4%의 중견기업들이 수출 실적 유지, 호전을 전망한 조사 결과는 경제 활력 제고의 의미 있는 신호”라며 “공급망 재편, 자국중심주의 확산 등 무역·통상 환경이 크게 변화된 만큼 안정적인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수출국 다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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