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미’ 모셔라”… 유통업계, 매출 급증에 ‘보랏빛 웃음’
정서영 기자
입력 2023-06-14 03:00 수정 2023-06-14 03:00
BTS 데뷔 10년 맞아 해외 팬 방한
백화점에 굿즈 팝업스토어 열고
막국수-전골 등 콜라보 상품 내놔
롯데호텔 서울, 투숙객 35% 늘어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유통, 식음료, 관광업체들이 때 아닌 특수(特需)를 맞이했다. 팝업스토어, 콜라보 상품 등 BTS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매출이 상승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시내 곳곳에서 ‘2023 BTS 페스타’ 행사를 열면서 백화점, 이커머스, 식음료업체 등도 각종 행사나 전시 등으로 아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위드 더현대서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일부 공간은 포토존으로 꾸몄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며 더현대서울의 이달 1∼12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달 들어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오르는 등 BTS 특수를 실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13일부터 25일까지 BTS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 시상식 축하 무대를 할 때 입었던 의상 7벌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 전시한다.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의상을 낙찰받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 일본, 유럽 등 각지의 아미들이 몰리며 호텔 방문객 수는 평시 대비 3∼4배 늘었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6층 ‘노티드 월드’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BTS 페스타 한정 메뉴를 판매한다.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이용한 케이크, 디저트, 레모네이드 등을 특수 제작했다. 노티드 관계자는 “행사 대표 상품인 BTS 페스타 세트가 판매 5시간 만에 당일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려나가는 등 예상했던 것 이상의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W컨셉은 12일부터 25일까지 ‘2023 방탄소년단 페스타’를 열고 BTS 10주년을 기념해 특수 제작한 라이선싱 티셔츠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관광업계도 BTS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각국의 아미들이 한국으로 몰리며 주요 호텔 투숙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BTS 데뷔일 전후로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도 급격히 늘어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5∼6월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15만1492명, 2022년에는 40만3635명이었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인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입국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6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투숙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명동 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 더해 인근 BTS 멤버 지민이 찾았다는 분식집 등이 있어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엔데믹과 BTS 10주년 등으로 외국인 고객 투숙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백화점에 굿즈 팝업스토어 열고
막국수-전골 등 콜라보 상품 내놔
롯데호텔 서울, 투숙객 35% 늘어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 BTS 관련 옥외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유통, 식음료, 관광업체들이 때 아닌 특수(特需)를 맞이했다. 팝업스토어, 콜라보 상품 등 BTS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매출이 상승세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시내 곳곳에서 ‘2023 BTS 페스타’ 행사를 열면서 백화점, 이커머스, 식음료업체 등도 각종 행사나 전시 등으로 아미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위드 더현대서울’ 행사를 진행 중이다. 공식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고 일부 공간은 포토존으로 꾸몄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며 더현대서울의 이달 1∼12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달 들어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오르는 등 BTS 특수를 실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은 13일부터 25일까지 BTS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 시상식 축하 무대를 할 때 입었던 의상 7벌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 전시한다. 지난해 1월 미국 자선경매에 등장한 의상을 낙찰받아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 일본, 유럽 등 각지의 아미들이 몰리며 호텔 방문객 수는 평시 대비 3∼4배 늘었다.
13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방탄소년단 외국인 팬들이 우표 구입 대기 줄을 서고 있다. BTS 데뷔 10주년 기념우표는 총 10종, 150만 장이 발행되며 방탄소년단의 초상이 담긴 기념우표패킷 25만 부도 함께 판매된다. 뉴스1
BTS 콜라보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됐다. 컬리는 BTS가 유튜브 등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던 들기름 막국수, 안심가츠 샌드, 아롱사태 전골 등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관련 재료들을 판매하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컬리도 축하해’ 행사를 25일까지 진행한다. 특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겐 ‘2023 BTS 페스타’ 한정판 장바구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13일 컬리에 따르면 행사 상품들은 행사 전날인 11일 대비 판매량이 70∼80%가량 증가했다.도넛 브랜드 노티드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6층 ‘노티드 월드’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BTS 페스타 한정 메뉴를 판매한다.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이용한 케이크, 디저트, 레모네이드 등을 특수 제작했다. 노티드 관계자는 “행사 대표 상품인 BTS 페스타 세트가 판매 5시간 만에 당일 준비 물량이 모두 팔려나가는 등 예상했던 것 이상의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W컨셉은 12일부터 25일까지 ‘2023 방탄소년단 페스타’를 열고 BTS 10주년을 기념해 특수 제작한 라이선싱 티셔츠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관광업계도 BTS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각국의 아미들이 한국으로 몰리며 주요 호텔 투숙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BTS 데뷔일 전후로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도 급격히 늘어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5∼6월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15만1492명, 2022년에는 40만3635명이었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인 만큼 더 많은 관광객이 입국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6월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투숙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명동 거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 더해 인근 BTS 멤버 지민이 찾았다는 분식집 등이 있어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엔데믹과 BTS 10주년 등으로 외국인 고객 투숙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배 속 43㎏ 똥’…3개월 화장실 못 간 남성의 충격적인 상태
- ‘여친살해 의대생’ 포함 ‘디지털교도소’ 재등장…방심위, 접속차단 가닥
- “알바라도 할까요?” 의정갈등 불똥 신규 간호사들, 채용연기에 한숨
- 하룻밤에 1억3700만원…비욘세 묵은 럭셔리 호텔 보니
- 최강희, 피자집 알바생 됐다…오토바이 타고 배달까지
-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린 10대 구하려다 함께 빠진 경찰관 무사히 구조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식품매장 8에 비식품 2”… 마트업계, 식품-델리 강화로 새 활로
- 고물가 시름 날릴… ‘아웃렛보다 싼 아웃렛’ 북적
- 알뜰폰 순증, 석달새 ‘4분의1 토막’… 가격경쟁력 잃어 위기 심화
- 美 금리인하 지연에 갈곳 잃은 자금, MMF에 11조 몰려
- AI로 눈돌리는 손정의… 88조 투입 칩-로봇 등 ‘AI 혁명’ 추진
- [머니 컨설팅]우리사주 제도 활용한 절세 전략
- 韓-中 산업기술 격차, 10년새 ‘1.1년 → 0.3년’ 좁혀져
- 부실 PF 구조조정… 최대 23조원 규모
- 99개 단지 중 13곳 외엔 본청약 ‘오리무중’…기약없는 ‘사전청약’ 중단
- 삼성전자 AI 가전, B2B 시장 공략으로 생태계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