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어버이날에’… 카카오톡-우체국 모바일뱅킹 장애로 불편

지민구기자

입력 2023-05-08 19:53 수정 2023-05-0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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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6일 오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의 모습. 2023.4.6/뉴스1 ⓒ News1

메신저 카카오톡과 우체국 스마트폰 금융 시스템에서 8일 장애가 발생해 어버이날을 맞아 메시지를 보내거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려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부터 15분간 카카오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PC 버전에서 모두 메시지 송‧수신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화면엔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떴고 PC 버전 이용자는 카카오톡 접속이 끊긴 뒤 다시 로그인할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카오톡 장애는 올해 두 번째다. 앞서 1월 17일 카카오톡에선 9분간 메시지 송‧수신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복구 후 공지를 통해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로 발생한 장애로 감지 즉시 긴급 점검을 통해 서비스를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우체국 모바일 뱅킹 앱에선 8일 오전 6시부터 본인 인증 기능 오류가 발생해 했다. 본인 인증을 위한 문자 발송이 접속량 급증으로 늦어지며 일부 이용자들이 정상적으로 로그인하지 못한 것이다. 장애 현상은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문자 인증 외에 나머지 로그인 인증 방법과 이체, 출금, 조회 등 다른 금융 거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비상 근무 체제를 통해 서비스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5일 0시부터 78시간 동안 인터넷, 모바일 뱅킹 등 우체국 전자금융거래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우정사업부의 우체국 모바일 뱅킹 앱은 지난해 11월 18일에도 총 8시간 33분간 장애가 발생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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