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16개 교구중 12곳 미사 중단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0-02-25 03:00
‘성당 230개’ 서울대교구도 고심
서울 소망교회, 주일예배 중단
가톨릭의 전체 16개 교구 중 12개 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미사를 중단한다. 기존에 대구, 안동, 광주, 수원교구에 이어 24일 하루에만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 대전 등 8개 교구가 잇달아 미사 중단을 발표했다. 서울, 원주, 마산, 제주 교구 등 4곳은 아직 미사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전체 교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사 중단은 국내 가톨릭사에서 초유의 일이다. 조선시대 박해나 6·25전쟁 때 개별 성당이 미사를 중단한 예는 있지만 교구 차원의 전면적인 미사 중단은 처음이라는 게 천주교계의 설명이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때에도 미사 중단은 없었다.
특히 본당 230여 개에 신자 수 153만여 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대교구의 미사 중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명동대성당을 비롯해 주요 성당의 주일(일요일) 미사 참석자 수는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대교구의 한 관계자는 “매일 각 본당의 의견도 청취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소망교회가 서울의 대형 교회로는 처음으로 주일 예배를 중단했다. 이 교회는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24일부터 주일 예배와 새벽기도회를 잠정 중단하고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 교회의 출석 신자는 4만여 명에 달한다.
부목사와 신자 등 6명이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예배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던 명성교회는 “평일 새벽기도와 수요 예배는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개신교계에서는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대형 교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서울 소망교회, 주일예배 중단
가톨릭의 전체 16개 교구 중 12개 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됨에 따라 미사를 중단한다. 기존에 대구, 안동, 광주, 수원교구에 이어 24일 하루에만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 대전 등 8개 교구가 잇달아 미사 중단을 발표했다. 서울, 원주, 마산, 제주 교구 등 4곳은 아직 미사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결국 전체 교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사 중단은 국내 가톨릭사에서 초유의 일이다. 조선시대 박해나 6·25전쟁 때 개별 성당이 미사를 중단한 예는 있지만 교구 차원의 전면적인 미사 중단은 처음이라는 게 천주교계의 설명이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때에도 미사 중단은 없었다.
특히 본당 230여 개에 신자 수 153만여 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대교구의 미사 중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명동대성당을 비롯해 주요 성당의 주일(일요일) 미사 참석자 수는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대교구의 한 관계자는 “매일 각 본당의 의견도 청취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후속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신교에서는 소망교회가 서울의 대형 교회로는 처음으로 주일 예배를 중단했다. 이 교회는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24일부터 주일 예배와 새벽기도회를 잠정 중단하고 교회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 교회의 출석 신자는 4만여 명에 달한다.
부목사와 신자 등 6명이 경북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예배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던 명성교회는 “평일 새벽기도와 수요 예배는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개신교계에서는 주일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는 대형 교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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