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136억원 규모 수출계약… “해외 보톡스 시장 잡는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2-20 14:59 수정 2018-12-20 15:03
대웅제약 나보타 제품 라인업
대웅제약은 뉴질랜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포함), 우크라이나 등 3개 국가에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공급을 위한 수출계약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은 5년간 총 1200만 달러(약 135억4680만 원) 규모로 현지 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0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나보타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허가 및 판매 업무는 현지 파트너사가 맡게 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견고한 판매 및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나보타 출시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뉴질랜드 파트너사인 ‘더글라스(Douglas Pharmaceuticals)’는 현지 로컬 제약 1위 업체로 우수한 마케팅 역량과 탄탄한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다수 의약품 허가 경험을 기반으로 나보타 뉴질랜드 진출의 첨병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대웅제약 측은 전했다. 이스라엘 파트너사 ‘루미네라(Luminera Derm)’는 현지 로켈 제약사 ‘파낙시아(Panaxia)’ 계열사로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미용 전문 업체다. ‘토티스(Totis Pharma Group)은 우크라이나 파트너 업체다. 필러 등 미용 분야 제품 사업을 운영하는 미용 전문회사다. 탄탄한 현지 판매 및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이번 나보타 수출계약을 통해 선진국뿐 아니라 미용 신흥국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오는 2020년까지 100개 넘는 국가에서 나보타를 발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보타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 심사 절차를 거치고 있다. 내년 상반기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대웅제약 측은 예상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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