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달 그랜저·싼타페 등 내수 판매 호조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11-01 16:49 수정 2018-11-01 16:52
3세대 모델 출시 6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4세대 신형 싼타페는 2월 말 출시 이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시장에서 지난해 보다 25.0% 증가한 6만6288대, 해외시장에서는 2.7% 감소한 34만1872대를 각각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은 59만2112대, 해외 시장은 317만8804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4%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현대차는 내수시장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이중 세단은 그랜저 9037대(하이브리드 2300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7228대, 쏘나타 6326대(하이브리드 333대 포함) 등 총 2만4347대가 팔렸다.
RV 부문은 싼타페 9781대, 코나 5375대(EV모델 2473대 포함), 투싼 4865대, 맥스크루즈 2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74.0%가 증가한 총 2만173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 8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EV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은 5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11대, G70 1406대, EQ900 309대 등 총 5126대를 판매했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4242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0대 팔렸다.
현대차는 10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34만187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 감소와 터키 등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며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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