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항공여객 6.1%↑… 국제선 여객 ‘역대 최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9-27 17:08 수정 2018-09-27 17:14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항공여객 규모가 작년(986만 명) 대비 6.1% 증가한 1058만 명으로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국제선(782만 명)과 국내선 여객 실적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이 10.9% 늘었지만 국내선 여객은 5.5%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38만 톤으로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증가는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20.3%)와 휴가시즌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중국 단체여행 일부 허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미주(4.1% 감소)를 제외하고 중국(24.9% 증가)과 유럽(18.4%), 동남아(8.7%), 일본(7.4%) 등 주요 지역 노선 대부분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 여객의 경우 15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2016년 8월 실적(207만 명)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공항별로는 중국 노선 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에 따라 대부분 공항이 성장했다. 양양공항은 유일하게 15%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청주공항과 무안공항은 각각 247.9%, 129.7%씩 증가했고 이어 제주(89.3%), 대구(28.3%), 김포(5.9%), 인천(8.0%) 순이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2.7% 늘었고 저비용항공사는 19.3%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국적사 분담률은 68.6%(대형 39.0%, 저비용 29.6%)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운항 감편(2.7% 감소)에 따른 공급석 감소와 태풍 및 폭염 등 계절적 요인으로 5.5% 줄어든 276만 명에 그쳤다. 내국인 제주여행 수요 감소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공항별로는 울산과 인천이 각각 45.6%, 3.1%씩 증가했지만 청주와 김해, 김포, 제주 등은 줄었다. 항공사의 경우 국적 대형항공사 국내여객 운송량은 117만 명으로 11.2% 하락했고 저비용항공사는 159만 명으로 0.8% 감소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57.7%다.
항공화물은 중국과 대양주, 동남아 지역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중 국제화물은 중국과 대양주, 동남아, 유럽 등 전 지역이 고르게 증가해 작년에 비해 4.0%가량 성장한 35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7.9% 줄어든 2.4만 톤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행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해외노선 다변화와 추석 연휴시즌에 따른 해외 여행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객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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