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타운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 큰 장(場)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6-12 15:53 수정 2017-06-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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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계, 북아현, 신길, 수색증산 같은 서울지역 주요 뉴타운에서 대우, 현대, 삼성 등 브랜드 아파트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그동안 사업진행이 더디던 뉴타운에서 잇따라 일반분양 채비를 하고 있어서다. 물량이 늘어난 만큼 첫 분양, 직주근접, 더블역세권, 교육인프라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단지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10개 뉴타운 내 16개 단지에서 올해 85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이 상계, 아현, 수색뉴타운 등 8개 단지에서 4339가구, 한강 남쪽으로는 신길, 신정, 영등포 등 7개 단지에서 3864가구가 각각 주인을 찾는다. 강남권에선 거여마천 1개 단지 378가구가 공급된다.

시장 반응도 좋은 편이다. 올 초까지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 단지들이 내년 부활되는 초과이익환수제에 쫓기며 불확실성을 드러내자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올해 공급되는 서울 뉴타운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달 중순 서울 뉴타운에선 첫 분양인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 청약엔 527가구 모집에 1만4589명이 몰렸다. 평균 27.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도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방식에서 벗어나 도시의 본 틀은 유지하면서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도시재생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대규모 수도권 택지 공급도 중단돼 기존 뉴타운지역은 희소가치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뉴타운 최초로 상계4구역에서 대우건설이 오는 7월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810가구(일반분양 444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4호선 상계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도 한두 정거장만 가면 환승할 수 있고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 중계동학원가와 가까워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북쪽으로는 수락산과 접해 있어 쾌적하다.

수색증산뉴타운 수색4구역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첫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지하철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거여마천뉴타운에서 첫 분양 단지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거여 2-2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거여’ 1199가구 중 378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신규 택지의 경우 개발이 진행되면서 분양가가 점점 올라 시범단지나 최초 분양하는 일반아파트가 나중에 분양하는 단지보다 투자수익이 좋았다”면서 “뉴타운의 경우 주변에 생활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고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초기에 입주해도 불편함이 없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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