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입차 판매순위 TOP10… 굳건한 ‘벤츠천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08 03:00 수정 2017-03-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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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E클래스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의 독무대였다. BMW가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해 1위 탈환에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지만 준비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이런 가운데 벤츠는 BMW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1만5671대) 대비 3.5% 증가한 1만6212대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2월 누적대수는 3만2886대로 지난해(3만1905대)와 비교해 3.1% 늘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5534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전달(6848대)에 비해 감소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5000대 넘는 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누적등록대수도 수입 브랜드 중 유일하게 1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2위 BMW와의 격차를 5000대 이상으로 벌리며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초반 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는 3202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신형 5시리즈의 출시로 지난 1월에 비해 실적이 32.6%나 증가했지만 판매량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렉서스는 896대로 3위에 올랐다. 디젤게이트 사태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렉서스와 도요타가 번갈아가며 3위 자리를 노리는 양상이다. 랜드로버(765대)와 도요타(741대)는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포드 709대, 미니 582대, 볼보 570대, 혼다 490대, 크라이슬러 479대, 닛산 450대, 아우디 360대, 푸조 299대, 재규어 279대, 피아트 278대, 포르쉐 233대, 시트로엥 129대, 인피니티 127대, 캐딜락 82대, 람보르기니 4대, 롤스로이스 3대 순이다. 벤틀리와 폭스바겐은 단 한 대도 팔지 못했다.
BMW 신형 5시리즈
차종별로는 여전히 독일차가 인기였다. 정확히 말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인기가 여전했다. 상위 10위 안에 총 7종의 독일차가 포함됐고 그 중 6개 모델이 벤츠였다. 특히 E클래스의 인기는 그 끝을 알기 어려울 정도다.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220d가 차지했다. 지난달에만 998대 판매돼 올해 2개월 동안 유일하게 2000대 넘는 판매대수를 기록 중이다. 2위는 829대 팔린 E200이 이름을 올렸고 3위는 E300 4매틱과 렉서스 ES300h가 사이좋게 617대씩 팔아 공동 3위에 올랐다. 벤츠 E300은 505대로 5위를 기록했고 C클래스 367대를 팔아 6위다. 다음으로는 포드 익스플로러 2.3(362대), BMW 320d(325대), 벤츠 S350d 4매틱(324대), 닛산 알티마 2.5(319대) 순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ES
올해 1~2월 누적판매 순위도 월 판매순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벤츠 E220d가 2261대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E200과 E300이 각각 1877대, 1285대로 뒤를 이었다. E300 4매틱은 1243대로 4위, 렉서스 ES300h는 1055대로 5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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