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매니저가 멤버 손찌검?… 소속사 “해당 직원 과오 인정, 보직 해임”
동아경제
입력 2015-12-10 15:48 수정 2015-12-10 15:49
방탄소년단 매니저.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매니저가 멤버 손찌검?… 소속사 “해당 직원 과오 인정, 보직 해임”
그룹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멤버인 정국을 위협하는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과했다.
10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를 통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문제가 된 행동이 발생한 점, 그리고 팬들에게 의미가 각별한 영상에 이러한 장면이 여과 없이 담겼다는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해당 매니저는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는 해당 직원의 보직을 해임하고 상급자에게도 관리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아울러 향후 재발 시 이유 여하와 직위를 막론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빅히트 측은 마지막으로 “회사의 원칙이 흔들린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원칙인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과 믿음’이 이번 일로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로 삼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2016 BTS 시즌그리팅 DVD 메이킹 영상’ 속,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멤버 정국에게 손찌검을 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어 논란이 됐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2016 BTS 시즌그리팅 DVD 메이킹 영상’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역량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체의 강압적 행동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된 행동이 발생한 점 그리고 팬들에게 의미가 각별한 영상에 이러한 장면이 여과 없이 담겼다는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해당 매니저는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회사는 해당 직원의 보직을 해임하고 상급자에게도 관리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번 일 외에도 온라인에서 제기된 유사 사례까지 모두 확인하겠습니다. 아울러 향후 재발 시 이유 여하와 직위를 막론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회사의 원칙이 흔들린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이런 문제가 내부에서 먼저 이슈화되지 않았던 점 또한 송구스러운 부분입니다.
혹시라도 목표를 위해 우리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간과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아픈 마음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인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과 믿음’이 이번 일로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다시 한 번 방탄소년단을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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