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이정현에게 “죄송합니다”… 왜?
동아경제
입력 2015-12-05 09:10 수정 2015-12-05 10:06
손석희 이정현.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손석희 앵커가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의 기습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제36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이정현은 손석희를 향해 “영화 보셨어요? 못 보셨어요?”라고 기습 질문을 했고 손석희 앵커는 “예고편만 봤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자 이정현은 “손석희 님이 봐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사회 비판적이기도 하고 뭔가 현실을 확 꼬집는 내용이 있다”고 애교 섞인 말을 했다.
손석희는 “인터뷰 하기 전에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 보려고 노력했다”며 “짬이 나지를 않았다. 보지도 않고 인터뷰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현은 또 ‘노개런티’로 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일단 영화인으로서 이렇게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기도 정말 많이 힘들다. 사실 지금 우리나라 영화계가 보면 거의 남성 배우 위주의 영화들이 많다. 여자 배우들이 설 자리가 많이 없어지는 것도 사실인데 일단 여자 원톱 영화인데 내용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캐릭터였다”며 “배우로서 너무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본인 돈을 많이 쓰셨다고 들었다”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아주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굉장히 힘을 많이 보태고 싶었다. 이 시나리오를 위해서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고 또 스태프분들도 거의 재능기부를 많이 하셨다”면서 “그래서 너무 즐겁게 촬영했었다. 너무 행복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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