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촉법 폐지로 도시개발사업 새롭게 떠올라

동아경제

입력 2015-12-04 10:49 수정 2015-12-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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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촉진법(택촉법) 폐지로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되면서 도시개발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구역에서 주거, 상업, 산업, 유통 등의 기능이 있는 단지나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신도시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처음부터 공공시설, 도로시설,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을 계획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기존 구도심과 멀지 않아 기존 생활편의시설과 도로 등을 이용하기도 쉽다.

과거 도시개발사업들은 일반 공공택지지구와 달리 분양가 상한제와 채권입찰제 등 분양가 규제를 전혀 받지 않아 중산층이나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웠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일산 덕이·식사지구는 비싼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택촉법 폐지로 도시개발지구의 희소성이 커지고 분양가까지 크게 낮춰 공급되면서 관심 대상이 됐다. 지난달 대림산업이 남사도시개발지구에 공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3.3 ㎡당 790만 원대의 분양가를 선보이며, 평균 2대 1, 최고 12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도시개발사업은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되는 만큼 빠른 생활 인프라 구축 및 탄력적인 사업 진행이 특징”이라며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몸값을 낮줘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분양 아파트 어디?
GS건설은 청주시 방서지구 도시개발사업 2블록에서 4일 ‘청주자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8㎡(펜트하우스 포함) 모두 150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 초등학교(신설계획)를 비롯해 인근에 운동초, 원평중, 청석고 등이 있다. 청주 제1순환로와 제2순환로 사이에 위치해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가 위치한 방서지구는 청주시 내 민간주도 택지로는 가장 큰 규모인 46만4225㎡에 공동주택 3700여가구가 들어서며 인구 1만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 ‘힐스테이트 평택 2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16개동, 64~101㎡, 1443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이마트 지제역점, 법조타운, 평택시청,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평택성모병원 등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세교중, 평택여고 등이 도보 통학권에 있다. 지하철 1호선 지제역과 평택역도 가깝고, 내년 평택~수서간 KTX 평택지제역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수서역까지 2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49-1 일대 일산3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서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1802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12개동, 59~98㎡으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걸어서 10분(500m) 거리에 있다. 단지 바로 뒤편에 안곡중학교가 있고 하늘초등학교, 모당초등학교, 안곡고등학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산3구역 도시개발지구는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215번지 일대에 조성된다. 16만6712㎡의 면적에 아파트, 상업시설, 공원 등 복합적으로 개발된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 공급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44~103㎡, 6725가구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교육, 상가,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인프라를 단지 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도록 꾸민다.

이밖에 GS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2 도시개발지구에서 ‘동천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 74∼100m², 143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동원개발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에서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842가구로 구성된다.

도시개발사업지구 분양 아파트. (자료:각사)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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