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두산 코치직도 마다하고 현역 연장 의지… 2일 한화와 계약
동아경제
입력 2015-12-02 16:37 수정 2015-12-02 16:37
이재우. 사진=스포츠동아 DB
이재우, 두산 코치직도 마다하고 현역 연장 의지… 2일 한화와 계약
한화 이글스가 두산 출신 투수 이재우(35)와 계약했다.
한화는 2일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이재우와 2016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재우는 지난달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발표한 2016년 각 구단별 재계약 대상인 보류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실상의 방출이었다.
두산은 지난달 말 이재우와 면담을 갖고 코치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재우는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고, 두산은 이재우를 놓아줬다.
이재우는 2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현역 생활을 연장하게 됐다. 한화는 내부 FA 김태균, 조인성과 외부 FA 정우람, 심수창, 외국인 선수 로저스와의 재계약에 이어 이재우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우는 지난 1998년 2차 11라운드 8순위로 두산의 전신인 OB베어스에 지명됐다. 2000년에 배팅볼 투수로 두산에 입단해 2001년 정신 선수가 됐다. 이후 두산에서 주로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전성기는 2005년과 2008년이었다. 이재우는 2005년에 99⅔이닝 동안 7승5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1.72로 홀드왕에 올랐다. 2008년에는 11승3패2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1.55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듬해 2009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올해는 1군 37경기에 출전해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6.26의 기록을 남겼다. 전성기 때만큼의 활약은 힘들겠지만 1이닝 정도는 막아줄 수 있는 불펜 투수로서의 가치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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