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5 스포츠 왜건 ‘콘셉트카를 닮긴 했는데… 어딘지 좀’
동아경제
입력 2015-11-24 15:42 수정 2015-11-24 15:48
사진=카스쿠프
기아자동차가 ‘2015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는 ‘스포츠스페이스(Sportspace)’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이 포착됐다. K5 기반의 왜건형 모델인 테스트 차량은 유럽에서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장면이 목격돼 신차 출시가 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24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스포츠스페이스 콘셉트카의 양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력한 동력성능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그랜드투어링(Grand Tourer) 콘셉트카를 목표로 개발된 이 차량은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코 형상의 그릴과 ‘아이스큐브’ 타입의 LED헤드램프 등 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이 기대된다.
앞서 공개된 스포츠스페이스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선이 굵은 캐릭터라인과 역동적 이미지를 갖춘 측면부, 넓은 후미등과 오목한 디자인의 테일게이트 등을 보였다. 실내는 차량의 지붕 전체를 개방할 수 있는 파노라마 썬루프, 센터페시아부터 차량 후미까지 직선적으로 연결되는 디자인, 알루미늄 재질의 마감처리 및 이와 대조되는 검은 색상의 가죽 등의 마감 소재가 돋보이며 넓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사진=스포츠스페이스 콘셉트카
이번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된 차량 역시 콘셉트카 디자인을 상당부분 그대로 채용했다. 후면부는 스포츠백, 슈팅브레이크와 같은 왜건형 루프라인이 적용되고 근육질의 휀더로 역동성이 강조됐다. 기아차는 왜건의 공간 활용성에 주목해 신차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신차의 파워트레인에 대해 현재 유럽에 판매중인 신형 K5의 것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자동차 전문 외신들은 “기아차가 향후 유럽시장에 왜건 라인업 추가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으로 보인다”라며 “신차는 엔진은 물론 사륜구동 등 파워트레인의 다변화 가능성 역시 점쳐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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