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670마력 ‘페라리 488 스파이더’ 국내 공식 출시
동아경제
입력 2015-11-17 09:14 수정 2015-11-17 13:31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을 장착한 ‘488 스파이더(488 Spider)’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페리라 공식 수입사 FMK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488 스파이더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는 이번 출시 행사를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 최초로 8기통 미드리어 엔진을 탑재한 308 GTB의 타르가톱 버전 308 GTS의 계보를 잇는 모델로, 페라리 8기통 오픈톱 모델 역사의 최신작이다.
페라리의 전매특허인 접이식 하드톱(RHT: Retractable Hard Top)에 최고의 기술혁신과 최첨단 디자인이 결합되어 고성능 스포츠카에서의 오픈에어링을 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488 스파이더에 탑재된 3902cc V8 터보 엔진은 8000rpm에서 최고출력 670마력을 내며, 토크를 최적으로 분산시키는 가변 부스트 매니지먼트(Variable Boost Management)를 적용하여 3000rpm에서 최대토크 77.5kg∙m를 기록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시속 200km까지는 8.7초 만에 도달한다. 뿐만 아니라 스로틀 반응 속도는 0.8초에 불과해 터보 래그(Turbo Lag) 현상을 느낄 수 없다.
페라리 스칼리에티(Scaglietti) 센터의 우수한 알루미늄 세공 기술은11개의 6,000 시리즈 알루미늄 합금과 마그네슘 등의 금속이 결합된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또한 쿠페와 동일한 수준의 비틀림 강성(torsional rigidity)과 빔 강성(beam stiffness) 수치를 확보하며 458스파이더에 비해 23% 향상된 섀시 성능을 자랑한다.
페라리는 세계 최초로 미드리어 엔진 차량에 접이식 하드톱을 도입한 458 스파이더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488 스파이더에도 이와 동일한 접이식 하드톱이 장착됐다. 기존 패브릭 소재의 소프트톱보다 25kg가량 가볍고, 세 가지 위치로 조절이 가능한 전동식 유리 윈드 디플렉터를 내렸을 때에도 소음이나 기타 외부의 방해 요소들을 완벽히 차단하여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주행 중에도 하드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 데 드는 시간은 단 14초에 불과하다.
차량의 기계 설비와 자세 제어장치(Dynamic Vehicle Control)는 마네티노 세팅과 함께 488 스파이더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실현시켰다. 자기유동식 댐퍼(magnetorheological dampers)를 통해 스포티한 주행 중에도 안락함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보장하며, SSC2(Side Slip Angle Control) 시스템은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더라도 극한의 질주성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또한 488 스파이더는 458 스파이더에 비해 9% 이상 향상된 0.06초의 빠른 변속타이밍으로 도로상황에 관계없이 짜릿한 드라이빙 쾌감을 제공한다.페라리 디자인 센터는 접이식 하드톱을 장착하기 위한 외관 변화에 심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공기역학 성능을 접목시켰다. 이는 최적으로 공기 흐름을 엔진 커버로 향하게 하는 플라잉 버트레스(flying buttress)와 늑골구조(ribbing)의 엔진 커버, 메쉬 그릴이 장착된 역동적인 형태의 공기 흡입구(air intakes) 등을 통해 잘 보여준다.
488 스파이더의 사운드트랙은 페라리 전통에 따라 확실히 구별되는 배기음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길어진 배기 헤더와 동일한 길이의 배기 파이프, 플랫 플레인 크랭크샤프트 등의 솔루션이 적용되었다. 매력적인 배기음은 하드톱을 연 상태에서도 실내로 과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출력이 증가함에 따라 선명한 사운드도 함께 증가하면서 488 스파이더의 강력한 성능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내에 첫 선을 보인 488 스파이더의 외관은 청명한 하늘빛의 블루 코르사(Blu Corsa)로 488 스파이더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새롭게 탄생된 색이다. 이 색의 메탈릭한 입자들은 차체의 입체감을 강조하고, 이중 도색작업을 통해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하는 효과를 낸다.
페라리 한국/일본 총괄 디렉터 레노 데 파올리(Reno de Paoli)는 “488 스파이더는 강력한 성능과 편안한 드라이빙으로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키는 모델” 이라며, “페라리의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주행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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