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스펙터’에 등장하는 재규어 랜드로버 스페셜 차량
동아경제
입력 2015-11-11 11:28 수정 2015-11-11 11:32
재규어 C-X75, 랜드로버 디펜더,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등 재규어 랜드로버가 특수 제작한 스페셜 차량이 11일 개봉한 24번째 007 시리즈 ‘007 스펙터’(감독 샘 멘데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007 스펙터’는 자신의 과거와 연관된 암호를 추적하던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드)가 사상 최악의 조직 스펙터와 자신이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영화다.
영화 속에서 가장 스팩터클한 액션을 선보인 제임스 본드와 새로운 악당인 미스터 힝크스(데이브 바티스타)의 고속 추격 장면은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압도적인 스피드 속에서 진행됐다. 또한 로마 시내 전체를 통제하고, 약 3주 동안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악당 힝크스가 운전하는 재규어 C-X75는 재규어 창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모델로 이번 영화를 위해 탄생했다. C-X75는 최첨단 하이브리드 기술, 카본 컴포지트 섀시, 미래형 디자인을 갖춘 재규어 역사상 가장 진보된 수퍼카로 약 161km까지 도달하는 데 채 6초도 걸리지 않는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스크린 속에서는 단 한대의 C-X75가 로마의 밤거리를 질주하지만, 완벽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실제 차량은 총 7대가 동원되었다.
한편 로마에 이어 오스트리아 솔덴 산에서 펼쳐진 눈부신 설원의 추격 장면에서는 랜드로버 차량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과 디펜더 빅풋,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등장한다. 완성도 높은 리얼 액션을 위해 제공된 23대의 랜드로버 차량은 영화를 위해 기존 모델을 토대로 새로 제작됐다. 특수 제작된 차량들은 눈 덮인 산길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서스펜션과 강화된 차체 보호 장치를 갖췄으며, 디펜더 빅풋은 37인치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007 스펙터에 등장하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차량은 SVO(Special Vehicle Operations)와 개발 파트너인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Williams Advanced Engineering)가 기술제휴를 통해 공동 개발 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SVO는 고성능 차량 및 개별 주문형 차량,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을 개발하고 헤리티지 모델의 복원 등을 담당하는 특수 부서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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