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벨로스터 국내선 ‘찬밥’…북미선 ‘최고인기’
동아경제
입력 2015-10-24 13:00 수정 2015-10-24 13:00
국산차들이 북미지역에서 잇달아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모델들이 현지에서 통하는 분위기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는 22일(현지시간) 쏘울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ALV 시상식에서 도시부문 올해의 차에 뽑혔다고 밝혔다. ALV 시상식은 자동차 전문가와 운동선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야외 스포츠에 적합한 차량을 선정하고 있다.
ALV 창립자인 니나 러신은 “복잡한 도시에서 운전하기에 적당한 작은 크기임에도 야외 스포츠에 필요한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널찍하게 설계한 것이 쏘울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꾸준히 인기를 끄는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쏘울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미국시장에서 팔리기 시작해 지난 9월까지 61만9812대가 판매됐다. 옵티마와 함께 기아차 판매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도 수상 소식을 전해왔다. 최근 자동차 전문 컨설팅 기업인 오토퍼시픽(AutoPacific)과 자동차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인텔리초이스(Intellichoice)는 자동차의 기능 및 가격에 대한 소비자 6만6000명의 의견과 전문가들의 평가를 합산해 23개 부문 최고 차량을 선정했다. 그 결과 투싼과 벨로스터는 ‘2015년 모터리스트 초이스 어워드(Motorist Choice Awards)’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소형 SUV 투싼은 17인치의 합금 휠 LED를 사용한 프로젝터 헤드라이트와 무선도어잠금장치 등과 같은 프리미엄 기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면과 측면에 장착된 에어백과 전복 사고 감지 시스템 사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안전 시스템도 높은 점수를 따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포티카 부문에서 수상한 벨로스터는 편리함·기능성·안전성 등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현지 법인은 벨로스터가 최첨단 파워트레인 기술을 통한 우수한 연비와 뛰어난 성능으로 특히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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