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아역으로 서막 장식한 김새론, 19일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연기 대결 펼친다
동아경제
입력 2015-10-17 15:15 수정 2015-10-17 15:16
화려한 유혹 김새론. 사진=메이퀸픽쳐스
최강희 아역으로 서막 장식한 김새론, 19일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연기 대결 펼친다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 연출 김상협 김희원)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돌파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유혹’은 의문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불행하게 살아가던 신은수(최강희 분)가 정체를 알수 없는 전화 한통을 받고 강일주(차예련 분)의 결혼식에 메이드로 잠입해 의문의 문서를 훔치고 나오다가 진형우(주상욱 분)와 일주의 키스를 목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15년 전 세 사람에게 있었던 가슴 아픈 사연까지 4회에 걸쳐 담아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전개는 극에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4회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화려한 유혹’에서 최강희의 아역을 맡았던 김새론과 주상욱의 아역 남주혁, 차예련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김보라는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열연으로 극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앞으로 남겨진 대장정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의문의 서류’. 각종 암호로 만들어진 이 문서는 강석현(정진영 분)이 그 동안 해온 일과 계획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로, 이 문서를 사이에 두고 얽혀버린 신은수, 진형우, 김보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결과에 궁금증이 집중됐다.
신은수가 사랑하는 남자 진형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들의 여자 신은수를 내쫓기 위해 한영애(나영희 분)가 꾸민 음모에 빠졌기 때문이다. 없어진 문서 세장을 찾기 위해 신은수를 납치했지만 결국 해당 문서가 진정기(김병세 분)의 비자금 문서라는 사실이 검찰에 밝혀지게 된 것.
4회 방송 말미에는 자살한 진정기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진형우의 곁을 떠난 신은수가 없어진 문서 세장이 남동생 신범수(조용진 분)의 딱지에 사용이 됐다는 걸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그녀가 걸어갈 험난한 인생이 예고되기도 했다.
신은수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진형우가 백상희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키스하는 것도 이 문서 때문이다. 평소 존경하던 아버지 진정기의 자살이 백상희의 친아빠 강석현의 계략이라고 생각한 것. 진형우는 아버지가 남긴 문서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고, 아버지의 복수를 갚기 위해 백상희와의 연애를 시작했다.
이름도 신분도 없이 평생을 살아온 어머니(이해영 분)가 죽은 이유가 친아빠 강석현에 있다고 생각한 백상희 역시 눈물을 삼긴 채 복수의 칼을 갈았다. 진형우를 뺏기 위해 신은수의 가방에 비밀 문서 복사본을 넣어놓는가 하면, 진형우에게 돌려주라고 건네 받은 오르골에 나머지 문서 원본을 넣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백상희의 모습은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로써 신은수, 진형우, 백상희는 모두 문서의 일부분을 손에 쥐게 됐는데, 15년이 흐른 뒤 결혼식장에서 마주치게 된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오는 19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적인 연기 대결이 펼쳐진다.
한편 ‘화려한 유혹’의 3회와 4회는 17일 오후 1시 35분부터 재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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