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서건창, 1루서 언쟁 ‘벤치클리어링’까지… 염경엽 감독 발언 눈길
동아경제
입력 2015-10-12 08:49 수정 2015-10-12 08:53
오재원 서건창. 사진=스포츠동아 DB
오재원-서건창, 1루서 언쟁 ‘벤치클리어링’까지… 염경엽 감독 발언 눈길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두산과 넥센의 분위기가 뜨겁다.
두산 베어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전날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넥센은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지 않으면 올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두 팀 다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기에 이날도 승부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두산이 상대 선발 피어밴드의 제구 불안을 틈타 1회 말 먼저 1점을 냈지만 넥센은 2회 초 곧바로 따라 붙었다. 2회 말, 두산이 다시 1점을 달아나자 넥센은 3회 초 박동원의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1사 만루, 두산 오재원의 뜬공 때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으로 질주하면서 1점을 만들어냈고 이 점수가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그러나 팬들의 시선은 8회 초 상황으로 몰렸다. 8회 초, 넥센의 선두타자 박동원과 두산 구원투수 노경은이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던 중 잠실구장에는 비가 내렸다.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33분이 지나서 경기가 재개됐다. 비가 그친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심판진에 조명을 켜줄 것을 요청했고, 잠실구장의 조명은 바로 켜지지 않고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불이 들어왔다.
넥센은 이어 8회 초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고, 서건창이 희생번트를 댔다. 두산 2루수 오재원이 1루 백업 수비를 들어가 아웃을 시켰지만 이후 둘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다.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 나오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다행히 벤치클리어링 상황은 충돌없이 곧 종료됐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지금 팀이 코너에 몰려있지만, 두산 쪽에서 자꾸 자극하는 부분이 목동에서 하는 3차전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야구를 깨끗하게 하고 싶은데... 서건창과의 벤치 클리어링도 그렇고 조명을 켜고 안 켜고는 공격에 우선권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아무래도 중요한 경기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상대 쪽에선 정규시즌과는 또 다르게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원래라면 넘어갈 수 있는 상황도 선수들이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시키겠다”고 말했다.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13일 오후 6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이 정규리그 2위인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가성비’ 편의점 PB우유마저 오른다…12월부터 10% 안팎 인상 확정
- “월 25만원 납입 부담”…청약통장 가입자 한 달 새 7만500명 감소
- 고금리 못버틴 ‘2030 영끌족’…지난해 8.3만명 집 팔았다
- K푸드, 美-유럽서 웃고 中서 울고… 해외 실적이 성적표 좌우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한미약품 형제측, 모친 배임 혐의 고발… 경영권 갈등 격화
- 1000원 임대주택-교통비 70% 환급… “저출산 타개책 적극 발굴”
- 올해 HUG가 대신 돌려준 전세보증금 3.3조… 회수율 8% 그쳐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