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경찰 “현재로서는 남편의 범행으로 보이지만…”
동아경제
입력 2015-09-21 14:05 수정 2015-09-21 14:06
제주 어린이집.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제주,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경찰 “현재로서는 남편의 범행으로 보이지만…”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과 제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제주 제주시 외도일동 모 어린이집에서 이 어린이집의 원장 양 모씨(41·여)와 남편 고 모씨(52),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1)이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은 3층 난간에 목을 매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층 가정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범행 도구 등이 모두 집안에서 발견됐다. 또 남편이 수면제를 먹인 흔적이나 아내와 아이들이 저항한 흔적도 없었다.
남편 고씨는 ‘잘 떠나겠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으나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필체 확인 등 정밀 감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교사가 최초 현장을 발견했을 때 “약간 연기 냄새가 났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경찰은 불을 피운 흔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고씨와 양씨는 4년 전 재혼한 부부로, 최근 가정불화를 겪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다. 숨진 아이들은 원장 양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남편 고씨의 범행으로 보이지만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 가족의 정확한 관계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
- ‘스무살’ 지스타, 고사양 대작 게임 풍성… 더 성숙해졌다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
- [HBR 인사이트]경력 공백이 재취업에 미치는 영향
- 부동산PF 자기자본 20%대로… 대출 줄이고 시행사 책임 강화
- 中에 기술 팔아넘긴 산업스파이, 간첩죄 처벌 길 열린다
- 잠시 멈췄더니 흔들림이 지나가더라[김선미의 시크릿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