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회장, 18시간 조사 끝 귀가…조사 길어진 이유는?
동아경제
입력 2015-09-02 09:09 수정 2015-09-02 09:10
문희상 처남 조양호. 사진=동아일보 DB
‘문희상 처남 취업 청탁 의혹’ 조양호 회장, 18시간 조사 끝 귀가…조사 길어진 이유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관련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1일 오전 9시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8시간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후 다음날 2일 새벽 3시께 조회장을 귀가 시켰다.
조회장은 변호인 입회하에 조사를 받은 조양호 회장은 처남의 청탁 사실을 묻는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답했으며, 조사 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철저히 대답하다 보니 늦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원 처남이 취직한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 관계 없다”고 답했으며,“통상적인 거래 관계도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한진해운과의 관계지 저하고…”라고 말했다.
조양호 회장은 2004년 고교 4년 선배인 문의원의 부탁으로 처남을 미국 회사인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에 컨설턴트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월 대한항공과 한진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으며, 7월에는 한진해운 석태수 사장 등 조 회장 측은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지난달 22일에는 문희상 의원의 부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사건의 전반적인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은 이 회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회사 주소가 한진해운 국제터미널과 같은 ‘롱비치 한진로드 301’로 되어있어 한진그룹이 실질적 소유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작년 12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한겨레청년단은 이와 같은 의혹을 규명해 달라고 문 의원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문희상 처남 조양호. 문희상 처남 조양호. 문희상 처남 조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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