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송기자 총격 용의자 자살, 같은 방송사에서 근무했던 동료…범행 동기는?
동아경제
입력 2015-08-27 13:28 수정 2015-08-27 13:44
용의자 자살. 사진=채널 A 뉴스화면
美 방송기자 총격 용의자 자살, 같은 방송사에서 근무했던 동료…범행 동기는?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2명의 방송기자가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CBS 계열 지역 방송사인 WDBJ의 앨리슨 파커 기자와 애덤 워드 카메라 기자는 이날 오전 6시45분께 브리지워터플라자에서 지역 상공회의소 대표인 비키 가드너와 인터뷰 하던 중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워드가 들고 있던 카메라를 통해 총소리는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파커가 쓰러지는 모습, 인터뷰 중이던 사람의 비명소리와 함께 워드가 들고 있던 카메라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됐다. 당황한 앵커가 급하게 상황을 정리했다.
용의자 플래내건은 이날 자신이 파커, 워드 기자에게 다가가 권총을 겨누는 영상을 직접 촬영한 뒤 범행 직후 소셜미디어 공간에 올리는 잔인함까지 보였다.
플래내건은 41세의 이 방송사 전직 기자로, 현역 기자 시절에는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방송사에 입사한지 불과 11개월 만인 2013년 2월 ‘분열적 행동’으로 해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 로아노크 지국은 사건 현장으로 수사요원을 파견해 사건 조사와 용의자 수색에 나섰지만 “용의자 플래너갠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종의 ‘증오 범죄’로 보이는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차량을 타고 도주하던 중 총격 자살을 시도해 병원에 옮겨으나 결국 사망했다.
용의자 자살. 용의자 자살. 용의자 자살.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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